@'이변' 대책 부심
이처럼 허경만 지사는 가볍게 후보로 오늘 선출되었습니다마는 광주시와 제주 등지에서는 여야의 현직 시도지사나 또, 경쟁력 있는 후배들이 고배를 마시는 이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여야 모두 그 대책마련에 현재 부심하고 있습니다.
강선규 기자가 계속해서 전해드립니다.
⊙ 강선규 기자 :
지난달 국민회의의 광주시장 후보경선과 제주지사, 부천시장 경선, 그리고 한나라당의 부산시장 경선에서 현역 지사나 시장이 탈락하고 유력시 되던 전직 의원이 무명인물에게 패배했습니다. 중앙당에 대한 지구당의 반란으로까지 표현되는 그야말로 이변입니다. 각 당은 후보들의 평소 조직관리를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 정균환 (국민회의 사무총장) :
그 지역 당원들하고 자주 접촉한 분이 본선에서 당선 가능성하고는 상관없이 개인적 관계 때문에 선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강선규 기자 :
여기에 현역 단체장의 경우 정책의 난맥상이 이반표를 낳았다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또 특정지역 인사로 편중된 대의원들의 지역감정과 비리연루설도 탈락원인 중에 하나입니다. 이밖에 금품거래도 한몫을 했을 것이라는 추측과 함께 중앙당 인물에 대한 지역대의원들의 반발심리도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구당 대의원의 이같은 마음이 본선에서 과연 유권자의 표심으로 열결될 수 있을 것인 지를 놓고 각당 수뇌부가 고심하고 있습니다. 국민회의는 공직후보심사 특위를 부랴부랴 구성했습니다. 당선 가능성이 없는 후보를 중앙당에서 교체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한 것입니다. 그러나 대의원들의 반대를 어떻게 무마할 것인가 하는 난제에 대한 해법을 찾는데 부심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한나라당은 대의원들의 의사를 존중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입장입니다.
⊙ 서청원 (한나라당 사무총장) :
합법적인 절차를 밟았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중앙당에서 조정하겠다 그런 생각도 갖고 있지 않습니다.
⊙ 강선규 기자 :
풀뿌리 민주주의의 실현인가, 단순한 지구당의 이기주의인가, 6.4지방선거는 현 경선제도의 중대한 심판대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강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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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변 대책부심; 현역지사.시장탈락하는 광역단체장후보경선 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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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8-05-01 21:00:00
@'이변' 대책 부심
이처럼 허경만 지사는 가볍게 후보로 오늘 선출되었습니다마는 광주시와 제주 등지에서는 여야의 현직 시도지사나 또, 경쟁력 있는 후배들이 고배를 마시는 이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여야 모두 그 대책마련에 현재 부심하고 있습니다.
강선규 기자가 계속해서 전해드립니다.
⊙ 강선규 기자 :
지난달 국민회의의 광주시장 후보경선과 제주지사, 부천시장 경선, 그리고 한나라당의 부산시장 경선에서 현역 지사나 시장이 탈락하고 유력시 되던 전직 의원이 무명인물에게 패배했습니다. 중앙당에 대한 지구당의 반란으로까지 표현되는 그야말로 이변입니다. 각 당은 후보들의 평소 조직관리를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 정균환 (국민회의 사무총장) :
그 지역 당원들하고 자주 접촉한 분이 본선에서 당선 가능성하고는 상관없이 개인적 관계 때문에 선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강선규 기자 :
여기에 현역 단체장의 경우 정책의 난맥상이 이반표를 낳았다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또 특정지역 인사로 편중된 대의원들의 지역감정과 비리연루설도 탈락원인 중에 하나입니다. 이밖에 금품거래도 한몫을 했을 것이라는 추측과 함께 중앙당 인물에 대한 지역대의원들의 반발심리도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구당 대의원의 이같은 마음이 본선에서 과연 유권자의 표심으로 열결될 수 있을 것인 지를 놓고 각당 수뇌부가 고심하고 있습니다. 국민회의는 공직후보심사 특위를 부랴부랴 구성했습니다. 당선 가능성이 없는 후보를 중앙당에서 교체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한 것입니다. 그러나 대의원들의 반대를 어떻게 무마할 것인가 하는 난제에 대한 해법을 찾는데 부심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한나라당은 대의원들의 의사를 존중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입장입니다.
⊙ 서청원 (한나라당 사무총장) :
합법적인 절차를 밟았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중앙당에서 조정하겠다 그런 생각도 갖고 있지 않습니다.
⊙ 강선규 기자 :
풀뿌리 민주주의의 실현인가, 단순한 지구당의 이기주의인가, 6.4지방선거는 현 경선제도의 중대한 심판대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강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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