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절단; 부산앞바다 해저광케이블사고 원인예측하는 정창헌 한국국제통신망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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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절단
어제 저녁 부산 앞바다 속에 묻힌 해저 광케이블이 끊어져서 일본과 동남아 쪽으로 가는 팩스와 인터넷 등에 큰 장애가 생겼습니다. 사고는 오늘 새벽에 복귀되기는 했지만 이 해역에는 지난해에도 같은 사고가 일어났고 앞으로도 사고 재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돼서 대책이 시급합니다.
김준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준우 기자 :
어제 사고로 우리나라 전체 국제회선의 18.%에 해당하는 음성과 데이터 통신용 6천 회선에 장애가 발생해 극심한 지연 현상과 서비스 중단 사태가 오늘 오전까지 계속되었습니다. 해저 광케이블이 손상된 지점은 부산 남쪽 51km 해상. 수심 120미터 지점의 땅속 1미터 깊이에 묻어둔 광케이블이 절단되었습니다. 한국통신은 이 일대를 다니던 어선에 의해 일어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정창헌 (한국국제통신망 부장) :
어로 작업시에 사용하는 닻이라든가 어망에 의한 손상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 김준우 기자 :
그러나 상식적으로 어선의 닻이 수심 120미터를 내려가 땅속에 묻힌 케이블을 잘라내기는 어려운 만큼 케이블이 바다 밑 땅속에 너무 얕게 매설돼 수중으로 올라와 있던 중 바다 속에 있던 닻이나 폐 그물이 조류에 휩쓸려 케이블을 끊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하나는 케이블선 자체의 이상입니다. 문제는 지난해 12월에도 사고 지점에서 1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또 같은 사고가 일어났으며 사고 해역은 배들이 자주 다니는 곳이어서 사고의 위험이 늘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부산 앞바다의 해저 광케이블 사고에 대해서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해서 철저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으로 지적됩니다.
KBS 뉴스, 김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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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절단; 부산앞바다 해저광케이블사고 원인예측하는 정창헌 한국국제통신망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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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8-05-01 21:00:00
@또 절단
어제 저녁 부산 앞바다 속에 묻힌 해저 광케이블이 끊어져서 일본과 동남아 쪽으로 가는 팩스와 인터넷 등에 큰 장애가 생겼습니다. 사고는 오늘 새벽에 복귀되기는 했지만 이 해역에는 지난해에도 같은 사고가 일어났고 앞으로도 사고 재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돼서 대책이 시급합니다.
김준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준우 기자 :
어제 사고로 우리나라 전체 국제회선의 18.%에 해당하는 음성과 데이터 통신용 6천 회선에 장애가 발생해 극심한 지연 현상과 서비스 중단 사태가 오늘 오전까지 계속되었습니다. 해저 광케이블이 손상된 지점은 부산 남쪽 51km 해상. 수심 120미터 지점의 땅속 1미터 깊이에 묻어둔 광케이블이 절단되었습니다. 한국통신은 이 일대를 다니던 어선에 의해 일어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정창헌 (한국국제통신망 부장) :
어로 작업시에 사용하는 닻이라든가 어망에 의한 손상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 김준우 기자 :
그러나 상식적으로 어선의 닻이 수심 120미터를 내려가 땅속에 묻힌 케이블을 잘라내기는 어려운 만큼 케이블이 바다 밑 땅속에 너무 얕게 매설돼 수중으로 올라와 있던 중 바다 속에 있던 닻이나 폐 그물이 조류에 휩쓸려 케이블을 끊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하나는 케이블선 자체의 이상입니다. 문제는 지난해 12월에도 사고 지점에서 1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또 같은 사고가 일어났으며 사고 해역은 배들이 자주 다니는 곳이어서 사고의 위험이 늘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부산 앞바다의 해저 광케이블 사고에 대해서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해서 철저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으로 지적됩니다.
KBS 뉴스, 김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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