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철도 잇는다

입력 1998.05.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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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철도 잇는다


⊙ 류근찬 앵커 :

북한이 최근 남북간의 끊긴 철도를 복구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서 남북철도 복구사업이 구체화 될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찬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정찬호 기자 :

6.25때 끊어진 남북한 철도는 경의선과 경원선, 금강산선 등 3개 노선입니다. 끊어진 구간 길이는 모두 126km에 이릅니다. 임진각 앞입니다. 서울에서 달려온 경의선 열차는 더이상 움직이지 못하고 외롭게 서 있습니다.


⊙ 김원근 (실향민, 65살) :

앞으로라도 경의선을 타고 다시 고향으로 가 봤으면 좋겠습니다.


⊙ 신영식 (실향민 가족) :

빠른시일 내에 철도가 연결돼 가지고 이북으로 가고 싶은데로 얼마든지 왕래했으면 좋겠습니다.


⊙ 정찬호 기자 :

이같은 염원이 곧 실현될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안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모스크바에서 열린 시베리아 횡단철도 건설을 위한 회의에서 경의선 등, 남북한 철도의 복구를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입니다. 이에따라 철도청은, 경의선의 경우 임진에서 장단까지는 우리측이, 장단에서 봉동까지는 북측이 복구를 맡는다는 기본 방침을 세웠습니다. 경원선은 철원에서 16.2km 구간을, 금강산선은 철원에서 24.5km 구간을 우리측이 각각 복구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경의선은 250억원, 경원선은 300억원의 예산으로 2년정도면 복구가 끝날 것으로 철도청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올 가을 북한에 시찰단을 파견하는 UN 아태경제사회위원회에 우리측의 철도복원 사업 계획을 제출한 ,뒤 남북 철도복구 사업을 협의하기 위한 남북 관계자 회담을 북한측에 제의하기로 하고 현재 구체적인 시기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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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철도 잇는다
    • 입력 1998-05-02 21:00:00
    뉴스 9

@남북철도 잇는다


⊙ 류근찬 앵커 :

북한이 최근 남북간의 끊긴 철도를 복구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서 남북철도 복구사업이 구체화 될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찬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정찬호 기자 :

6.25때 끊어진 남북한 철도는 경의선과 경원선, 금강산선 등 3개 노선입니다. 끊어진 구간 길이는 모두 126km에 이릅니다. 임진각 앞입니다. 서울에서 달려온 경의선 열차는 더이상 움직이지 못하고 외롭게 서 있습니다.


⊙ 김원근 (실향민, 65살) :

앞으로라도 경의선을 타고 다시 고향으로 가 봤으면 좋겠습니다.


⊙ 신영식 (실향민 가족) :

빠른시일 내에 철도가 연결돼 가지고 이북으로 가고 싶은데로 얼마든지 왕래했으면 좋겠습니다.


⊙ 정찬호 기자 :

이같은 염원이 곧 실현될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안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모스크바에서 열린 시베리아 횡단철도 건설을 위한 회의에서 경의선 등, 남북한 철도의 복구를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입니다. 이에따라 철도청은, 경의선의 경우 임진에서 장단까지는 우리측이, 장단에서 봉동까지는 북측이 복구를 맡는다는 기본 방침을 세웠습니다. 경원선은 철원에서 16.2km 구간을, 금강산선은 철원에서 24.5km 구간을 우리측이 각각 복구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경의선은 250억원, 경원선은 300억원의 예산으로 2년정도면 복구가 끝날 것으로 철도청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올 가을 북한에 시찰단을 파견하는 UN 아태경제사회위원회에 우리측의 철도복원 사업 계획을 제출한 ,뒤 남북 철도복구 사업을 협의하기 위한 남북 관계자 회담을 북한측에 제의하기로 하고 현재 구체적인 시기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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