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종섭 앵커 :
오늘까지 나온 4대 재벌그룹의 구조조정 계획에 대해서 정부는 겉으로는 이렇다 저렇다 평가할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쪽에서는 계열사 매각이나 외자유치 계획, 모두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제부 김시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시곤 기자 :
재벌그룹들의 구조조정 목표는 부채의 비율을 정부가 제시한대로 내년말까지 200% 이내로 줄이는 것입니다. 오늘까지 이틀동안 주요 재벌그룹의 구조조정 계획이 나오자 금융감독위원장은 어디까지나 기업 스스로 판단할 과제라면서 평가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 :
5대 대기업 집단, 소위 재벌그룹은 스스로의 책임과 노력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해 나가야 되겠습니다.
⊙ 김시곤 기자 :
재벌들이 빚을 줄이겠다는 방안은 거느리고 있던 기업이나 사업, 그리고 부동산을 판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외환위기 이후 국내 돈줄이 마른 상황에서 기업이나 부동산을 뜻대로 팔기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서 나온 방안이 해외로 눈을 돌려서 계열사의 해외 매각과 합작을 통해서 외국자본을 도입하고 해외에서 주식을 발행하는 방안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쉬운 일이 아닙니다.
⊙ 이상훈 (증권업협회 국제부장) :
기업의 재무구조가 열악하고 투자 수익률이 낮기 때문에 투자 매력이 없는 겁니다.
⊙ 김시곤 기자 :
외자 도입 목표액도 현대가 78억 달러, LG 65억 달러, 삼성 50억 달러, SK 20억 달러 등으로 이들 4개 재벌만 하더라도 213억 달러, 우리돈으로 모두 30조원에 육박에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시곤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재벌그룹 구조조정 계획, 현실성 적다
-
- 입력 1998-05-07 21:00:00
⊙ 길종섭 앵커 :
오늘까지 나온 4대 재벌그룹의 구조조정 계획에 대해서 정부는 겉으로는 이렇다 저렇다 평가할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쪽에서는 계열사 매각이나 외자유치 계획, 모두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제부 김시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시곤 기자 :
재벌그룹들의 구조조정 목표는 부채의 비율을 정부가 제시한대로 내년말까지 200% 이내로 줄이는 것입니다. 오늘까지 이틀동안 주요 재벌그룹의 구조조정 계획이 나오자 금융감독위원장은 어디까지나 기업 스스로 판단할 과제라면서 평가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 :
5대 대기업 집단, 소위 재벌그룹은 스스로의 책임과 노력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해 나가야 되겠습니다.
⊙ 김시곤 기자 :
재벌들이 빚을 줄이겠다는 방안은 거느리고 있던 기업이나 사업, 그리고 부동산을 판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외환위기 이후 국내 돈줄이 마른 상황에서 기업이나 부동산을 뜻대로 팔기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서 나온 방안이 해외로 눈을 돌려서 계열사의 해외 매각과 합작을 통해서 외국자본을 도입하고 해외에서 주식을 발행하는 방안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쉬운 일이 아닙니다.
⊙ 이상훈 (증권업협회 국제부장) :
기업의 재무구조가 열악하고 투자 수익률이 낮기 때문에 투자 매력이 없는 겁니다.
⊙ 김시곤 기자 :
외자 도입 목표액도 현대가 78억 달러, LG 65억 달러, 삼성 50억 달러, SK 20억 달러 등으로 이들 4개 재벌만 하더라도 213억 달러, 우리돈으로 모두 30조원에 육박에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시곤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