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종섭 앵커 :
인도네시아 시위 사태가 악화로 치닫고있습니다. 경찰의 발포설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시민과 고등학생까지 폭동에 가까운 시위에 가세해서 6명이 숨지고 80여명이 다쳤습니다.
국제부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이준희 기자 :
지난 3일 동안 격렬한 시위가 발생한 인도네시아 메단시입니다. 기름값 인상에 항의하는 시위가 밤새 폭동으로 변해 방화와 약탈이 잇따랐습니다. 이 과정에서 10대 소년 한명이 경찰관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등 모두 6명이 숨졌습니다. 또 보안군이 쏜 고무탄에 맞아 100여명이 다쳤습니다. 소요 사태가 휩쓸고 간 지역은 폐허로 변했습니다. 특히 중국계 상점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군경의 삼엄한 경기 속에서도 약탈은 계속됐습니다. 시내에는 지원 병력이 속속 도착하고 장갑차까지 배치되었습니다. 대학생들의 시위는 오늘도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계속됐으며 공주아바주와 남슬로바키아주에서는 고등학생까지 시위에 가담했습니다. 시위가 격화되면서 군경의 대응도 강경해져 일부에서는 시위대의 총격을 가했다는 주장도 재기됐습니다.
⊙ 시위 대학생 :
4백미 터쯤 진출하니까 경찰이 총을 쏘기 시작해 달아났습니다.
⊙ 이준희 기자 :
이같은 강경 진압에 맞서 일부학생들은 민병대를 구성한 것으로 알려져 최악의 경우 대규모 유혈사태로 번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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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 민주화 시위> 폭동 확산 6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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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8-05-07 21:00:00
길종섭 앵커 :
인도네시아 시위 사태가 악화로 치닫고있습니다. 경찰의 발포설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시민과 고등학생까지 폭동에 가까운 시위에 가세해서 6명이 숨지고 80여명이 다쳤습니다.
국제부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이준희 기자 :
지난 3일 동안 격렬한 시위가 발생한 인도네시아 메단시입니다. 기름값 인상에 항의하는 시위가 밤새 폭동으로 변해 방화와 약탈이 잇따랐습니다. 이 과정에서 10대 소년 한명이 경찰관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등 모두 6명이 숨졌습니다. 또 보안군이 쏜 고무탄에 맞아 100여명이 다쳤습니다. 소요 사태가 휩쓸고 간 지역은 폐허로 변했습니다. 특히 중국계 상점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군경의 삼엄한 경기 속에서도 약탈은 계속됐습니다. 시내에는 지원 병력이 속속 도착하고 장갑차까지 배치되었습니다. 대학생들의 시위는 오늘도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계속됐으며 공주아바주와 남슬로바키아주에서는 고등학생까지 시위에 가담했습니다. 시위가 격화되면서 군경의 대응도 강경해져 일부에서는 시위대의 총격을 가했다는 주장도 재기됐습니다.
⊙ 시위 대학생 :
4백미 터쯤 진출하니까 경찰이 총을 쏘기 시작해 달아났습니다.
⊙ 이준희 기자 :
이같은 강경 진압에 맞서 일부학생들은 민병대를 구성한 것으로 알려져 최악의 경우 대규모 유혈사태로 번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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