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삽시다] 쉰 목소리 방치 위험

입력 1998.05.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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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목이 쉰 경우에는 이를 가볍게 여겨서 치료를 하지않고 내버려두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손상된 성대를 오랫동안 방치하면 정상적인 목소리를 내지 못하게 되거나 후두암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경고합니다.

이기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 이기문 기자 :

목소리가 쉰 상태가 3년동안 계속돼왔던 이 환자는 그동안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계속 고생을 해 왔습니다.


- 제일 불편하신게 뭐죠?

⊙ 성대부종 환자 :

성대요.

- 성대! 목소리?

네, 목소리

- 목소리가 잘 안나오시네요?

네.


⊙ 이기문 기자 :

정상적인 성대는 내쉬는 숨에 의해 진동을 일으켜 목소리를 내지만 이 환자는 성대점막에 물이 고여 두터워져 있어 진동이 어려운 성대 부종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경우, 물을 빼 주는 수술을 하지만 정상적인 목소리 내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같은 성대질환은 흡연과 노래방 등에서 갑자기 큰 소리를 낼 때 성대에 손상이 생겨 발생하며, 방치하면 후두암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30여년 동안 담배를 피운 이 환자는 목이 쉰 상태가 계속됐지만 감기로 잘못 알고 제대로 치료를 못했습니다. 검사 결과는 오른쪽 성대표면에 암조직이 뒤덮고 있는 후두암으로 진단됐습니다.


⊙ 김광현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

후두암은 성대가 제일 많은데 성대에 오게되면 우선 목소리가 쉬게되고,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호흡곤란이 온다든지 혹은 출혈이 온다든지...


⊙ 이기문 기자 :

특히, 목소리가 쉰 상태에서 목에 무엇인가 붙어 있는 것 같아 자주 기침을 하고, 음식물을 삼킬 때 통증이 느껴질 때도 후두암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의들은 강조합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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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하게 삽시다] 쉰 목소리 방치 위험
    • 입력 1998-05-16 21:00:00
    뉴스 9

흔히 목이 쉰 경우에는 이를 가볍게 여겨서 치료를 하지않고 내버려두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손상된 성대를 오랫동안 방치하면 정상적인 목소리를 내지 못하게 되거나 후두암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경고합니다.

이기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 이기문 기자 :

목소리가 쉰 상태가 3년동안 계속돼왔던 이 환자는 그동안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계속 고생을 해 왔습니다.


- 제일 불편하신게 뭐죠?

⊙ 성대부종 환자 :

성대요.

- 성대! 목소리?

네, 목소리

- 목소리가 잘 안나오시네요?

네.


⊙ 이기문 기자 :

정상적인 성대는 내쉬는 숨에 의해 진동을 일으켜 목소리를 내지만 이 환자는 성대점막에 물이 고여 두터워져 있어 진동이 어려운 성대 부종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경우, 물을 빼 주는 수술을 하지만 정상적인 목소리 내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같은 성대질환은 흡연과 노래방 등에서 갑자기 큰 소리를 낼 때 성대에 손상이 생겨 발생하며, 방치하면 후두암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30여년 동안 담배를 피운 이 환자는 목이 쉰 상태가 계속됐지만 감기로 잘못 알고 제대로 치료를 못했습니다. 검사 결과는 오른쪽 성대표면에 암조직이 뒤덮고 있는 후두암으로 진단됐습니다.


⊙ 김광현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

후두암은 성대가 제일 많은데 성대에 오게되면 우선 목소리가 쉬게되고,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호흡곤란이 온다든지 혹은 출혈이 온다든지...


⊙ 이기문 기자 :

특히, 목소리가 쉰 상태에서 목에 무엇인가 붙어 있는 것 같아 자주 기침을 하고, 음식물을 삼킬 때 통증이 느껴질 때도 후두암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의들은 강조합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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