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삽시다] 황제다이어트, 오히려 건강 해쳐

입력 1998.05.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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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수경 앵커 :

최근 들어서 고기를 실컷 먹고도 살을 뺄 수 있다는 이른바 황제다이어트가 유행입니다. 그러나 이 다이어트는 잠시 몸무게가 주는 듯 하지만 결국은 살를 빼는데 별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건강을 해칠 위험이 크다고 합니다.

박 에스더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박에스더 기자 :

밥이나 빵 국수 같은 탄수화물만 피한다면 고기나 생선은 얼마든지 먹어도 살을 뺄 수 있다는 황제 다이어트 굶지 않아도 된다는 매력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실행하고 있습니다.


⊙ 조장원 (황제 다이어트 경험자) :

다이어트 하면 배가 고프다는게 문제가 되는데 이것은 고기 같은 것을 마음대로 먹을 수 있고


⊙ 박에스더 기자 :

탄수화물을 먹지 않으면 몸안에 있는 지방이 에너지원으로 사용 되기 때문에 살이 빠진다는 원리입니다. 2주만에 5kg가량 줄게 돼 효과가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이 다이어트를 통해서 몸에서 빠져나가는 것은 지방이 아니라 체내 수분입니다. 탄수화물 섭취량이 적으면 몸의 포도당이 부족해집니다. 이때 대체 에너지로 키톤이라는 물질이 만들어지는데 이 키톤은 콩팥을 자극해 몸안에 수분이 소변으로 빠져나가게 됩니다. 결국 몸무게가 주는 것은 살이 빠졌기 때문이 아니라 수분감소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설명입니다.


⊙ 이화 (황제 다이어트 경험자) :

한 2주정도 했는데 처음에는 빠지는 것 같더니만 다이어트 그만 두고 나서 금방 원래대로 돌아왔거든요.


⊙ 강재현 (상계백병원 비만클리닉) :

이 다이어트를 과다하게 해서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게 되면 탈수현상과 이로 인한 저혈압과 전해질 이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 박에스더 기자 :

게다가 고기 등을 많이 먹게 되어 살 빼려다 자칫 성인병까지 부르지 않까 우려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KBS 뉴스, 박 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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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하게 삽시다] 황제다이어트, 오히려 건강 해쳐
    • 입력 1998-05-18 21:00:00
    뉴스 9

⊙ 황수경 앵커 :

최근 들어서 고기를 실컷 먹고도 살을 뺄 수 있다는 이른바 황제다이어트가 유행입니다. 그러나 이 다이어트는 잠시 몸무게가 주는 듯 하지만 결국은 살를 빼는데 별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건강을 해칠 위험이 크다고 합니다.

박 에스더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박에스더 기자 :

밥이나 빵 국수 같은 탄수화물만 피한다면 고기나 생선은 얼마든지 먹어도 살을 뺄 수 있다는 황제 다이어트 굶지 않아도 된다는 매력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실행하고 있습니다.


⊙ 조장원 (황제 다이어트 경험자) :

다이어트 하면 배가 고프다는게 문제가 되는데 이것은 고기 같은 것을 마음대로 먹을 수 있고


⊙ 박에스더 기자 :

탄수화물을 먹지 않으면 몸안에 있는 지방이 에너지원으로 사용 되기 때문에 살이 빠진다는 원리입니다. 2주만에 5kg가량 줄게 돼 효과가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이 다이어트를 통해서 몸에서 빠져나가는 것은 지방이 아니라 체내 수분입니다. 탄수화물 섭취량이 적으면 몸의 포도당이 부족해집니다. 이때 대체 에너지로 키톤이라는 물질이 만들어지는데 이 키톤은 콩팥을 자극해 몸안에 수분이 소변으로 빠져나가게 됩니다. 결국 몸무게가 주는 것은 살이 빠졌기 때문이 아니라 수분감소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설명입니다.


⊙ 이화 (황제 다이어트 경험자) :

한 2주정도 했는데 처음에는 빠지는 것 같더니만 다이어트 그만 두고 나서 금방 원래대로 돌아왔거든요.


⊙ 강재현 (상계백병원 비만클리닉) :

이 다이어트를 과다하게 해서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게 되면 탈수현상과 이로 인한 저혈압과 전해질 이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 박에스더 기자 :

게다가 고기 등을 많이 먹게 되어 살 빼려다 자칫 성인병까지 부르지 않까 우려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KBS 뉴스, 박 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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