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윤락행위, 단속 사각지대

입력 1998.05.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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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종섭 앵커 :

미성년자를 종업원으로 고용해서 윤락행위를 시키는 업소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업소가 줄지 않는데는 단속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거나 단속의 사각지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단속을 피해서 변태영업을 해온 전직 경찰관과 방범 계도위원이 오늘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김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덕원 기자 :

미성년자를 고용해 윤락까지 시킨 혐의로 오늘 검찰에 구속된 사람은 전직 경찰인 박 모씨와, 방범계도위원을 지냈던 최 모씨, 이들은 15살 안팎의 어린 소녀를 고용해 술시중을 들게 하고 윤락까지 시키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박씨가 운영하는 서울 가락동의 한 단란주점, 박씨는 20세 미만 출입금지 안내판을 달아 놓고도 미성년자 8명을 고용해 영업을 해 왔습니다. 검찰 조사결과 박씨는 지난 96년부터 불법영업을 했지만 관할 파출소는 단속인원과 장비가 부족하다고만 말했습니다.


⊙ 단속 경찰관 :

일부러 단속 안한 것이 아니고 차가 2대 뿐이고 신고 사건이 많아요.


⊙ 김덕원 기자 :

단속이 사각지대에 있었던 박씨의 업소는 개업한 지 3년이 지난 지난 9일에서야 검찰에 적발 되었습니다. 지난 95년부터 미성년자 7명을 고용해 영업을 해 온 전직 방범계도위원 최씨의 업소도 단속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 단속 경찰관 :

나는 술만 파는 집인 줄 알았어요.


⊙ 김덕원 기자 :

오늘 두 사람을 구속한 서울지검동부지청은 이들이 수년간 불법영업을 하면서도 단속되지 않은 사실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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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성년자 윤락행위, 단속 사각지대
    • 입력 1998-05-21 21:00:00
    뉴스 9

길종섭 앵커 :

미성년자를 종업원으로 고용해서 윤락행위를 시키는 업소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업소가 줄지 않는데는 단속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거나 단속의 사각지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단속을 피해서 변태영업을 해온 전직 경찰관과 방범 계도위원이 오늘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김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덕원 기자 :

미성년자를 고용해 윤락까지 시킨 혐의로 오늘 검찰에 구속된 사람은 전직 경찰인 박 모씨와, 방범계도위원을 지냈던 최 모씨, 이들은 15살 안팎의 어린 소녀를 고용해 술시중을 들게 하고 윤락까지 시키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박씨가 운영하는 서울 가락동의 한 단란주점, 박씨는 20세 미만 출입금지 안내판을 달아 놓고도 미성년자 8명을 고용해 영업을 해 왔습니다. 검찰 조사결과 박씨는 지난 96년부터 불법영업을 했지만 관할 파출소는 단속인원과 장비가 부족하다고만 말했습니다.


⊙ 단속 경찰관 :

일부러 단속 안한 것이 아니고 차가 2대 뿐이고 신고 사건이 많아요.


⊙ 김덕원 기자 :

단속이 사각지대에 있었던 박씨의 업소는 개업한 지 3년이 지난 지난 9일에서야 검찰에 적발 되었습니다. 지난 95년부터 미성년자 7명을 고용해 영업을 해 온 전직 방범계도위원 최씨의 업소도 단속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 단속 경찰관 :

나는 술만 파는 집인 줄 알았어요.


⊙ 김덕원 기자 :

오늘 두 사람을 구속한 서울지검동부지청은 이들이 수년간 불법영업을 하면서도 단속되지 않은 사실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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