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사 후보 TV토론회, 상대방 흠집내기

입력 1998.05.21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KBS 등 방송 3사가 공동 주관한 TV 합동 토론회 오늘은 경기지사 후보의 TV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국민회의 임창열 후보와 한나라당 손학규 후보는 특히 환란 책임과 중국산 백신 도입 허가문제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정창훈 기자가 정리해 드립니다.


⊙ 정창훈 기자 :

경제 전문가라는 국민회의 임창열 후보와 경기도 토박이론을 내세운 한나라당 손학규 후보, 토론의 초반부터 환란 책임을 둘러싸고 뜨거운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 손학규 후보 (한나라당) :

나라 경제도 이렇게 만들어 놓고 경기도 경제 이제 망칠 거 아니냐 이런 우려를 솔직히 하게 됩니다.


⊙ 임창열 후보 (국민회의) :

지난해 제가 경제 부총리 할 때 한나라당에서 절보고 경제 오적이라고 한적 있습니까? 그때는 저 일 잘한다고 다 칭찬했습니다.


⊙ 정창훈 기자 :

임창열 후보도 손학규 후보의 보건복지부 장관 시절 중국산 뇌염백신 도입 허가와 관련해 책임을 따졌습니다.


⊙ 임창열 후보 (국민회의) :

이 일처리를 갖다가 말이죠 안전성을 무시하고 한 이런 일인데 책임을 과장한테 미뤄도 되는지 도중에 잘못되면 모두 과장한테 미룰 것 아닙니까?


⊙ 손학규 후보 (한나라당) :

중요한 것은 여하튼 수입 허가가 난 것이 제 퇴임 후라는 말씀입니다.


⊙ 정창훈 기자 :

실업문제 해결이나 중소기업 지원 대책을 놓고도 설전은 계속됐습니다.


⊙ 손학규 후보 (한나라당) :

정부에서 실업 문제에 대해서 무엇을 했습니까? 얼마나 했습니까? 실업자 수가 줄어들기라도 했습니까?


⊙ 임창열 후보 (국민회의)

대통령 비난하시고 중앙 정부 비판하시고 그래서 앞으로 참 걱정스럽습니다. 어떻게 중앙정부의 지원을 최대한 받아서 경기도 실업문제를 해결 하실지


⊙ 정창훈 기자 :

서로의 약점 공격으로 토론이 과열되면서 인신공격성 비난까지 오갔습니다.


⊙ 임창열 후보 (국민회의) :

이 시간 이후에 통계가 틀렸거나 사실과 다르면 사과하시겠습니까?


⊙ 손학규 후보 (한나라당) :

사과를 제가 임 후보께 말씀을 드려야 되겠습니다. 이렇게 때때로 말씀을 바꾸시면 안됩니다.


⊙ 임창열 후보 (국민회의) :

손 후보 본인이 말 바꾼 것에 대해서 설명을 요합니다.


⊙ 정창훈 기자 :

지사 자리를 놓고 고등학교 선후배간에 벌어진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였지만 정책 토론회라기 보다는 상대방 흠집 내기에 더 열을 올렸다는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KBS 뉴스, 정창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기지사 후보 TV토론회, 상대방 흠집내기
    • 입력 1998-05-21 21:00:00
    뉴스 9

KBS 등 방송 3사가 공동 주관한 TV 합동 토론회 오늘은 경기지사 후보의 TV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국민회의 임창열 후보와 한나라당 손학규 후보는 특히 환란 책임과 중국산 백신 도입 허가문제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정창훈 기자가 정리해 드립니다.


⊙ 정창훈 기자 :

경제 전문가라는 국민회의 임창열 후보와 경기도 토박이론을 내세운 한나라당 손학규 후보, 토론의 초반부터 환란 책임을 둘러싸고 뜨거운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 손학규 후보 (한나라당) :

나라 경제도 이렇게 만들어 놓고 경기도 경제 이제 망칠 거 아니냐 이런 우려를 솔직히 하게 됩니다.


⊙ 임창열 후보 (국민회의) :

지난해 제가 경제 부총리 할 때 한나라당에서 절보고 경제 오적이라고 한적 있습니까? 그때는 저 일 잘한다고 다 칭찬했습니다.


⊙ 정창훈 기자 :

임창열 후보도 손학규 후보의 보건복지부 장관 시절 중국산 뇌염백신 도입 허가와 관련해 책임을 따졌습니다.


⊙ 임창열 후보 (국민회의) :

이 일처리를 갖다가 말이죠 안전성을 무시하고 한 이런 일인데 책임을 과장한테 미뤄도 되는지 도중에 잘못되면 모두 과장한테 미룰 것 아닙니까?


⊙ 손학규 후보 (한나라당) :

중요한 것은 여하튼 수입 허가가 난 것이 제 퇴임 후라는 말씀입니다.


⊙ 정창훈 기자 :

실업문제 해결이나 중소기업 지원 대책을 놓고도 설전은 계속됐습니다.


⊙ 손학규 후보 (한나라당) :

정부에서 실업 문제에 대해서 무엇을 했습니까? 얼마나 했습니까? 실업자 수가 줄어들기라도 했습니까?


⊙ 임창열 후보 (국민회의)

대통령 비난하시고 중앙 정부 비판하시고 그래서 앞으로 참 걱정스럽습니다. 어떻게 중앙정부의 지원을 최대한 받아서 경기도 실업문제를 해결 하실지


⊙ 정창훈 기자 :

서로의 약점 공격으로 토론이 과열되면서 인신공격성 비난까지 오갔습니다.


⊙ 임창열 후보 (국민회의) :

이 시간 이후에 통계가 틀렸거나 사실과 다르면 사과하시겠습니까?


⊙ 손학규 후보 (한나라당) :

사과를 제가 임 후보께 말씀을 드려야 되겠습니다. 이렇게 때때로 말씀을 바꾸시면 안됩니다.


⊙ 임창열 후보 (국민회의) :

손 후보 본인이 말 바꾼 것에 대해서 설명을 요합니다.


⊙ 정창훈 기자 :

지사 자리를 놓고 고등학교 선후배간에 벌어진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였지만 정책 토론회라기 보다는 상대방 흠집 내기에 더 열을 올렸다는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KBS 뉴스, 정창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