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신 공항, 개항 제대로 되나

입력 1998.05.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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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교통의 중심이 될 영종도 신공항은 현재 공사가 진행중이기는 하지만, 당초 계획했던 2001년 1월 1일 개항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교통센터 같은 핵심 시설 등은 착공 되지도 않은 데다가 외자와 민자를 유치하도록 되어 있는 상당 부문이 아직까지도 확정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명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명전 기자 :

신공항 건설은 착공한지 5년 6개월. 현재 45% 정도의 공정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 공사비 33%에 달하는 외자와 30%에 이르는 민자유치 사업이 상당부문 미결정 상태로 있어 공기를 맞출 수 있을지 불투명합니다. 신공항 핵심시설중 민자를 유치해 추진하는 사업은 크게 여섯개 분야로 투자액만도 약 2조 7천 9백억에 달합니다. 특히 공항 전체 교통 시스템을 관리할 교통 센터는 약 3천 5백억원 규모의 대역사인데도 아직 발주조차 못한 상태입니다. 신공항을 연결하는 고속도로도 공정이 38%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연결 고속도로 건설 컨소시엄을 구성한 11개사 중 일부는 부도상태로 재원 조달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 최병국 처장 (신공항 건설공단 자금처) :

지금보다 경제가 악화된다면 외화 조달에도 상당한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비책은 정부 보증을 이용하는 수 밖에 현재로써는 다른 도리가 없습니다.


⊙ 김명전 기자 :

IMF 사태로 우리 기업들은 구조조정이라는 발등의 불도 못 끄고 있는 실정입니다. 2001년 1월 1일 개항을 목표로 한 신공항 건설, 2002년 월드컵에나 마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명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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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종도 신 공항, 개항 제대로 되나
    • 입력 1998-05-21 21:00:00
    뉴스 9

동북아 교통의 중심이 될 영종도 신공항은 현재 공사가 진행중이기는 하지만, 당초 계획했던 2001년 1월 1일 개항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교통센터 같은 핵심 시설 등은 착공 되지도 않은 데다가 외자와 민자를 유치하도록 되어 있는 상당 부문이 아직까지도 확정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명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명전 기자 :

신공항 건설은 착공한지 5년 6개월. 현재 45% 정도의 공정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 공사비 33%에 달하는 외자와 30%에 이르는 민자유치 사업이 상당부문 미결정 상태로 있어 공기를 맞출 수 있을지 불투명합니다. 신공항 핵심시설중 민자를 유치해 추진하는 사업은 크게 여섯개 분야로 투자액만도 약 2조 7천 9백억에 달합니다. 특히 공항 전체 교통 시스템을 관리할 교통 센터는 약 3천 5백억원 규모의 대역사인데도 아직 발주조차 못한 상태입니다. 신공항을 연결하는 고속도로도 공정이 38%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연결 고속도로 건설 컨소시엄을 구성한 11개사 중 일부는 부도상태로 재원 조달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 최병국 처장 (신공항 건설공단 자금처) :

지금보다 경제가 악화된다면 외화 조달에도 상당한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비책은 정부 보증을 이용하는 수 밖에 현재로써는 다른 도리가 없습니다.


⊙ 김명전 기자 :

IMF 사태로 우리 기업들은 구조조정이라는 발등의 불도 못 끄고 있는 실정입니다. 2001년 1월 1일 개항을 목표로 한 신공항 건설, 2002년 월드컵에나 마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명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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