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그룹 비리 관련, 한나라당 김윤환 부총재 유착수사

입력 1998.06.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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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종섭 앵커 :

청구그룹 장수홍 회장의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대구지검은 장 회장을 상대로 한나라당 김윤환 부총재와의 유착 여부를 조사중인 것으로 오늘 밝혀졌습니다. 검찰이 청구 수사와 관련해서 특정 정치인에 대한 조사 여부를 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은 오늘 장 회장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김경회 전 철도청장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민척기 현 차장도 소환해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대구방송총국 오경섭 기자입니다.


⊙ 오경섭 기자 :

청구그룹 장수홍 회장의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대구지검은 오늘 장수홍 회장이 김윤환 한나라당 부총재와의 관련설을 부인했다고 밝힘으로써 검찰이 김 부총재와의 유착 여부를 조사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검찰은 장 회장이 3년전부터 김 부총재를 만난적이 없다고 관련설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이 청구 수사에서 특정 정치인과의 관련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앞으로의 조사 결과가 주목됩니다.


⊙ 정진규 차장 (대구지방검찰청) :

기타 여러 가지 비리가 있을 경우에는 계좌추적 등 여러 가지 수사 방법을 총동원해서 철저히 파헤칠 그런 각오입니다.


⊙ 오경섭 기자 :

한편 장 회장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김경회 전 철도청장과 민척기 현 철도청 차장이 오늘 각각 소환됐습니다.


"돈 받았습니까?"


⊙ 민척기 (철도청 차장) :

돈 받은 적 없습니다.


"장 회장 만난 적 있습니까?"


없습니다.


⊙ 오경섭 기자 :

김경회 전 청장은 대구 복합화물터미널과 왕십리 역사백화점 공사 과정에서 각종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3천만원, 민척기 차장은 천만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한편 검찰은 어제 KBS 9시뉴스를 통해 보도된 서울 왕십리 역사백화점 주식 54억원과 수익증권 81억원이 장씨가 차명으로 은닉한 재산이라고 오늘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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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구그룹 비리 관련, 한나라당 김윤환 부총재 유착수사
    • 입력 1998-06-09 21:00:00
    뉴스 9

⊙ 길종섭 앵커 :

청구그룹 장수홍 회장의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대구지검은 장 회장을 상대로 한나라당 김윤환 부총재와의 유착 여부를 조사중인 것으로 오늘 밝혀졌습니다. 검찰이 청구 수사와 관련해서 특정 정치인에 대한 조사 여부를 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은 오늘 장 회장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김경회 전 철도청장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민척기 현 차장도 소환해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대구방송총국 오경섭 기자입니다.


⊙ 오경섭 기자 :

청구그룹 장수홍 회장의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대구지검은 오늘 장수홍 회장이 김윤환 한나라당 부총재와의 관련설을 부인했다고 밝힘으로써 검찰이 김 부총재와의 유착 여부를 조사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검찰은 장 회장이 3년전부터 김 부총재를 만난적이 없다고 관련설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이 청구 수사에서 특정 정치인과의 관련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앞으로의 조사 결과가 주목됩니다.


⊙ 정진규 차장 (대구지방검찰청) :

기타 여러 가지 비리가 있을 경우에는 계좌추적 등 여러 가지 수사 방법을 총동원해서 철저히 파헤칠 그런 각오입니다.


⊙ 오경섭 기자 :

한편 장 회장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김경회 전 철도청장과 민척기 현 철도청 차장이 오늘 각각 소환됐습니다.


"돈 받았습니까?"


⊙ 민척기 (철도청 차장) :

돈 받은 적 없습니다.


"장 회장 만난 적 있습니까?"


없습니다.


⊙ 오경섭 기자 :

김경회 전 청장은 대구 복합화물터미널과 왕십리 역사백화점 공사 과정에서 각종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3천만원, 민척기 차장은 천만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한편 검찰은 어제 KBS 9시뉴스를 통해 보도된 서울 왕십리 역사백화점 주식 54억원과 수익증권 81억원이 장씨가 차명으로 은닉한 재산이라고 오늘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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