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어린이, 투견에 물려 숨져

입력 1998.06.11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길종섭 앵커 :

투견을 풀어놓고 기르다가 결국 이 투견에 자신의 딸이 물려서 죽은 사고가 오늘 충북 음성에서 있었습니다.

충주방송국 권기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권기현 기자 :

평소 개를 무서워하던 네살박이 윤주양은 오늘 오후 2시 20분쯤 학원을 마치고 혼자 집으로 들어가다 마당에 있던 개로부터 습격을 받았습니다.


⊙ 주민 :

윤주가 학원을 마치면 보통 12시 반쯤 집에 오는데 전화가 왔어요, 애가 안 보인다고.


⊙ 권기현 기자 :

온 몸을 물린 윤주양은 부모와 주민들에 의해 바로 병원으로 옮겼지만 출혈이 심해 결국 숨졌습니다. 윤주양을 물어 숨지게 한 개는 3년산 아메리칸 핏볼 성격이 포악해 외국에서는 주로 사냥용으로 국내에서는 투견용으로 기르는 개입니다. 이처럼 투견을 우리에 가두지 않고 풀어놓은 것이 화근을 불렀습니다. 맹견을 길러 서울 등 대도시에 공급하는 윤주양의 아버지 박재희씨는

평소 사람도 쉽게 죽일 수 있는 송아지 크기 만한 사나운 개 7-8마리를 사역장에 풀어놓고 길러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다 결국 자신의 딸을 잃고 말았습니다. 경찰은 사육장에 풀어놓은 투견들을 모두 사살했습니다.

KBS 뉴스, 권기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4살 어린이, 투견에 물려 숨져
    • 입력 1998-06-11 21:00:00
    뉴스 9

⊙ 길종섭 앵커 :

투견을 풀어놓고 기르다가 결국 이 투견에 자신의 딸이 물려서 죽은 사고가 오늘 충북 음성에서 있었습니다.

충주방송국 권기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권기현 기자 :

평소 개를 무서워하던 네살박이 윤주양은 오늘 오후 2시 20분쯤 학원을 마치고 혼자 집으로 들어가다 마당에 있던 개로부터 습격을 받았습니다.


⊙ 주민 :

윤주가 학원을 마치면 보통 12시 반쯤 집에 오는데 전화가 왔어요, 애가 안 보인다고.


⊙ 권기현 기자 :

온 몸을 물린 윤주양은 부모와 주민들에 의해 바로 병원으로 옮겼지만 출혈이 심해 결국 숨졌습니다. 윤주양을 물어 숨지게 한 개는 3년산 아메리칸 핏볼 성격이 포악해 외국에서는 주로 사냥용으로 국내에서는 투견용으로 기르는 개입니다. 이처럼 투견을 우리에 가두지 않고 풀어놓은 것이 화근을 불렀습니다. 맹견을 길러 서울 등 대도시에 공급하는 윤주양의 아버지 박재희씨는

평소 사람도 쉽게 죽일 수 있는 송아지 크기 만한 사나운 개 7-8마리를 사역장에 풀어놓고 길러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다 결국 자신의 딸을 잃고 말았습니다. 경찰은 사육장에 풀어놓은 투견들을 모두 사살했습니다.

KBS 뉴스, 권기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