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산 같은 잔설

입력 1998.06.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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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산 같은 잔설


⊙ 공정민 앵커 :

엘니뇨로 인한 기상이변이 계절을 바꿔 놓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섬에는 지난 봄에 내린 눈이 녹지 않고 무려 20미터나 쌓여 있어서 여름 속의 한겨울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한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한재호 기자 :

지난 3월 내린 폭설이 아직도 산 대부분을 뒤덮고 있습니다. 많이 쌓인 곳은 무려 20미터나 되는 곳도 있습니다. 이 정도면 차라리 거대한 빙산 덩어리와 같습니다. 초록이 짙게 물들고 있을 이 여름철에 이곳은 한겨울입니다. 나무와 관목들이 거의 눈에 띄지 않습니다. 공원 관리원들이 종일 눈을 치우고 있지만 이 많은 눈을 다 치우기에는 역부족입니다.


⊙ 공원 관리인 :

엘니뇨가 이 여름에 한 겨울의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 한재호 기자 :

이대로 가다가는 눈이 다 녹기도 전에 다시 겨울이 찾아 올 가능성이 큽니다. 어린이들만 한겨울을 즐기면서 더위를 잊고 있습니다. 가까스로 도로의 눈을 치우기는 했어도 올 여름 관광객 유치는 이미 끝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관광수입이 하루에 수천 달러씩 사라져 공원 관리소측이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엘니뇨가 가져다준 기상이변이 계절까지 바꿔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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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빙산 같은 잔설
    • 입력 1998-06-21 21:00:00
    뉴스 9

@빙산 같은 잔설


⊙ 공정민 앵커 :

엘니뇨로 인한 기상이변이 계절을 바꿔 놓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섬에는 지난 봄에 내린 눈이 녹지 않고 무려 20미터나 쌓여 있어서 여름 속의 한겨울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한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한재호 기자 :

지난 3월 내린 폭설이 아직도 산 대부분을 뒤덮고 있습니다. 많이 쌓인 곳은 무려 20미터나 되는 곳도 있습니다. 이 정도면 차라리 거대한 빙산 덩어리와 같습니다. 초록이 짙게 물들고 있을 이 여름철에 이곳은 한겨울입니다. 나무와 관목들이 거의 눈에 띄지 않습니다. 공원 관리원들이 종일 눈을 치우고 있지만 이 많은 눈을 다 치우기에는 역부족입니다.


⊙ 공원 관리인 :

엘니뇨가 이 여름에 한 겨울의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 한재호 기자 :

이대로 가다가는 눈이 다 녹기도 전에 다시 겨울이 찾아 올 가능성이 큽니다. 어린이들만 한겨울을 즐기면서 더위를 잊고 있습니다. 가까스로 도로의 눈을 치우기는 했어도 올 여름 관광객 유치는 이미 끝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관광수입이 하루에 수천 달러씩 사라져 공원 관리소측이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엘니뇨가 가져다준 기상이변이 계절까지 바꿔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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