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엄두도 못낸다

입력 1998.07.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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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종섭 앵커:

이번 여름휴가에 해외 여행을 떠나는 관광객이 지난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배낭 여행도 마찬가집니다. 해외여행은 아예 엄두도 내지 못하는 실정 때문에 그렇다고 하지만 어쨌든 관광 업계는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이승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승기 기자 :

해외 여행사 창구는 예년에 없이 한산합니다.

찾아오는 사람은 많지 않고 전화 문의가 대부분입니다. 그렇다고 바로 예약까지 골인하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이 여행사는 지난해 여름 휴가철에 해외로 12,000명을 보냈습니다. 올해는 절반도 힘에 부친다는 설명입니다.


⊙ 심양보 대표 (자유 여행사) :

여름 성수기 때는 예약이 넘쳐서 대기자까지 있을 정도로 호황을 누렸는데요. 금년에는 작년의 한 절반 정도밖에는 예약이 없습니다.


⊙ 이승기 기자 :

배낭 여행도 마찬가집니다. 지난해 배낭 여행으로 4,500명을 출국시켰던 이 여행사도 올해는 500명정도만 예약된 상태입니다.


⊙ 배웅일 주임 (서울 항공 여행사) :

업무는 제쳐놓고 전화만 받을 정도로 예약이 많고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올해 같은 경우는 지금 뭐 보시다시피 사람도 없고 작년에 비해서 1/10 정도도.


⊙ 이승기 기자 :

이러다 보니 유럽 철도 패스를 구입한 여행객은 지난해 1/4도 안되는 2천명에 불과합니다.

예년 같으면 해외 관광객들로 크게 붐볐을 이곳 출국장에는 관광객 수가 줄자 매우 한산한 모습입니다.

출국 대기장을 가득 메웠던 지난해의 모습과는 사뭇 대조적입니다. 경기침체와 잇따른 구조조정의 여파로 급격히 감소한 해외 여행객 휴가철 특수 실종으로 관련 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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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여행 엄두도 못낸다
    • 입력 1998-07-07 21:00:00
    뉴스 9

⊙ 길종섭 앵커:

이번 여름휴가에 해외 여행을 떠나는 관광객이 지난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배낭 여행도 마찬가집니다. 해외여행은 아예 엄두도 내지 못하는 실정 때문에 그렇다고 하지만 어쨌든 관광 업계는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이승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승기 기자 :

해외 여행사 창구는 예년에 없이 한산합니다.

찾아오는 사람은 많지 않고 전화 문의가 대부분입니다. 그렇다고 바로 예약까지 골인하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이 여행사는 지난해 여름 휴가철에 해외로 12,000명을 보냈습니다. 올해는 절반도 힘에 부친다는 설명입니다.


⊙ 심양보 대표 (자유 여행사) :

여름 성수기 때는 예약이 넘쳐서 대기자까지 있을 정도로 호황을 누렸는데요. 금년에는 작년의 한 절반 정도밖에는 예약이 없습니다.


⊙ 이승기 기자 :

배낭 여행도 마찬가집니다. 지난해 배낭 여행으로 4,500명을 출국시켰던 이 여행사도 올해는 500명정도만 예약된 상태입니다.


⊙ 배웅일 주임 (서울 항공 여행사) :

업무는 제쳐놓고 전화만 받을 정도로 예약이 많고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올해 같은 경우는 지금 뭐 보시다시피 사람도 없고 작년에 비해서 1/10 정도도.


⊙ 이승기 기자 :

이러다 보니 유럽 철도 패스를 구입한 여행객은 지난해 1/4도 안되는 2천명에 불과합니다.

예년 같으면 해외 관광객들로 크게 붐볐을 이곳 출국장에는 관광객 수가 줄자 매우 한산한 모습입니다.

출국 대기장을 가득 메웠던 지난해의 모습과는 사뭇 대조적입니다. 경기침체와 잇따른 구조조정의 여파로 급격히 감소한 해외 여행객 휴가철 특수 실종으로 관련 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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