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전지 개발;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개발에 성공한 차세대전지

입력 1998.07.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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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전지 개발


이동전화나 노트북 등 정보통신기기의 보급이 늘면서 배터리 즉 전지의 수요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우리나라에서 종이처럼 얇고 가벼운 차세대 전지가 개발되어서 앞으로 세계 전지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홍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홍사훈 기자 :

이동전화 부품 가운데 가장 무거운 것은 전지입니다. 전체 무게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개발한 리튬 폴리머란 이 차세대 전지는 종이처럼 얇고 가볍지만 성능은 기존의 이동 전화용 전지와 똑같습니다. 이동전화에 연결하면 10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동전화 뿐 아니라 노트북 등 모든 정보통신 기기의 크기를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어 세계적으로 가장 연구가 치열한 분야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전지의 용량이 워낙 작아 꼬마전구 몇분 켤 수 있는 정도가 고작이었습니다. 폭발성이 강한 것도 문제였습니다. 원료인 금속 리튬에 물을 붓자 금방 이렇게 불이 붙을 정도입니다. 안전성을 높이고 용량을 키우기 위해 연구팀은 특수 플라스틱 막을 개발했습니다. 전지를 잘라보면 이 막이 전극을 얇게 덮고 있습니다.


⊙ 조병원 책임연구원 (KIST 전지 연구센터) :

이온 전도도 우수하고 또한 양산에 필요한 접착력이라던지 가공성이 우수하기 때문에 양산에 쉽게 접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홍사훈 기자 :

전지기술이 앞선 일본과 미국에서도 아직 개발되지 않은 리튬 폴리머 전지가 내년말부터 양산체제에 들어가면 연간 3백억 달러에 이르는 차세대 전지산업의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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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세대전지 개발;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개발에 성공한 차세대전지
    • 입력 1998-07-16 21:00:00
    뉴스 9

@차세대 전지 개발


이동전화나 노트북 등 정보통신기기의 보급이 늘면서 배터리 즉 전지의 수요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우리나라에서 종이처럼 얇고 가벼운 차세대 전지가 개발되어서 앞으로 세계 전지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홍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홍사훈 기자 :

이동전화 부품 가운데 가장 무거운 것은 전지입니다. 전체 무게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개발한 리튬 폴리머란 이 차세대 전지는 종이처럼 얇고 가볍지만 성능은 기존의 이동 전화용 전지와 똑같습니다. 이동전화에 연결하면 10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동전화 뿐 아니라 노트북 등 모든 정보통신 기기의 크기를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어 세계적으로 가장 연구가 치열한 분야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전지의 용량이 워낙 작아 꼬마전구 몇분 켤 수 있는 정도가 고작이었습니다. 폭발성이 강한 것도 문제였습니다. 원료인 금속 리튬에 물을 붓자 금방 이렇게 불이 붙을 정도입니다. 안전성을 높이고 용량을 키우기 위해 연구팀은 특수 플라스틱 막을 개발했습니다. 전지를 잘라보면 이 막이 전극을 얇게 덮고 있습니다.


⊙ 조병원 책임연구원 (KIST 전지 연구센터) :

이온 전도도 우수하고 또한 양산에 필요한 접착력이라던지 가공성이 우수하기 때문에 양산에 쉽게 접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홍사훈 기자 :

전지기술이 앞선 일본과 미국에서도 아직 개발되지 않은 리튬 폴리머 전지가 내년말부터 양산체제에 들어가면 연간 3백억 달러에 이르는 차세대 전지산업의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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