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지방 폭우피해 속출

입력 1998.07.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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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막바지 장마가 강원도 영동지방에 집중호우를 퍼부었습니다. 이 시간 현재까지 호우경보가 내려져있는 영동지방에는 최고 2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서 산사태와 농경지 침수가 잇따랐고 한때 영동선의 열차운행이 중단되는 등 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강릉방송국 이영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이영일 기자 :

어제와 오늘 이틀동안 강원도 동북부 지방에는 설악산 236㎜ 대관령 234㎜ 동해 207 ㎜ 강릉 201㎜의 강우량을 기록하는 집중호우가 내렸습니다.

시간당 10㎜의 집중호우로 인해 오늘 새벽 1시쯤 강원시 강동면 안인진리의 공사 현장에서 토사 70여톤이 무너져내려 철로와 도로를 덮쳤습니다.


⊙ 함영호 (강릉역 보선사무소 부소장) :

강릉시에서 안보전시관 만들려다 사방의 산을 깎았어요! 그래서 내려왔죠.


⊙ 이영일 기자 :

철도청 직원들이 산사태로 선로위에 쏟아진 흙을 치우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강릉에서 청량리 사이 영동선의 열차 운행이 6시간 동안 불통됐고 강릉시 안인과 정동진 사이 국도도 차량통행이 전면 금지되고 있습니다.

또 산사태와 낙석으로 동해시 부곡동 동해고속도로 2㎞와 강릉시 강동면 엄별리 도로 등 모두 7개 구간의 통행이 한때 금지됐습니다.

오늘 오전 11시쯤에는 삼척시 사직동 조비마을 하천에서 이 마을에 사는 12살 김정미 양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강릉 경포 진안상가와 정동진 등 가옥 23채가 침수되고 강릉과 동해시의 농경지 190여㏊가 물에 잠겼습니다.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동해안의 90개 해수욕장도 피서객들의 해변 출입이 금지됐고 어선 3천여척이 항포구에 대피했으며 서울 속초 사이 여객기도 오늘 하루 모두 결항됐습니다.


KBS 뉴스, 이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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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동지방 폭우피해 속출
    • 입력 1998-07-26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막바지 장마가 강원도 영동지방에 집중호우를 퍼부었습니다. 이 시간 현재까지 호우경보가 내려져있는 영동지방에는 최고 2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서 산사태와 농경지 침수가 잇따랐고 한때 영동선의 열차운행이 중단되는 등 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강릉방송국 이영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이영일 기자 :

어제와 오늘 이틀동안 강원도 동북부 지방에는 설악산 236㎜ 대관령 234㎜ 동해 207 ㎜ 강릉 201㎜의 강우량을 기록하는 집중호우가 내렸습니다.

시간당 10㎜의 집중호우로 인해 오늘 새벽 1시쯤 강원시 강동면 안인진리의 공사 현장에서 토사 70여톤이 무너져내려 철로와 도로를 덮쳤습니다.


⊙ 함영호 (강릉역 보선사무소 부소장) :

강릉시에서 안보전시관 만들려다 사방의 산을 깎았어요! 그래서 내려왔죠.


⊙ 이영일 기자 :

철도청 직원들이 산사태로 선로위에 쏟아진 흙을 치우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강릉에서 청량리 사이 영동선의 열차 운행이 6시간 동안 불통됐고 강릉시 안인과 정동진 사이 국도도 차량통행이 전면 금지되고 있습니다.

또 산사태와 낙석으로 동해시 부곡동 동해고속도로 2㎞와 강릉시 강동면 엄별리 도로 등 모두 7개 구간의 통행이 한때 금지됐습니다.

오늘 오전 11시쯤에는 삼척시 사직동 조비마을 하천에서 이 마을에 사는 12살 김정미 양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강릉 경포 진안상가와 정동진 등 가옥 23채가 침수되고 강릉과 동해시의 농경지 190여㏊가 물에 잠겼습니다.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동해안의 90개 해수욕장도 피서객들의 해변 출입이 금지됐고 어선 3천여척이 항포구에 대피했으며 서울 속초 사이 여객기도 오늘 하루 모두 결항됐습니다.


KBS 뉴스, 이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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