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란표만 믿는다

입력 1998.07.29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길종섭 앵커 :

의장후보를 확정한 여야는 치열한 득표전에 돌입했습니다.

그러나 여야는 모두 자체 표만으로는 당선에 필요한 재적 과반수를 채울 수 없기 때문에 서로가 상대의 반란표만 기대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구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김구철 기자 :

원내 다수당인 한나라당의 의석수는 151, 노승후 의원이 장기외유, 최형우 조중현 의원이 와병입니다.

따라서 오세응 의원의 득표수는 무소속의 홍사덕 의원을 포함해 최대로 잡아도 재적 과반수인 150표에 미달하는 149표가 될 전망입니다.

여권 후보인 박준규 의원도 과반수 득표가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국민회의 88, 자민련 49에 국민신당 8표와 무소속의 정몽준 의원까지 끌어 모아도 146표입니다. 여야 후보 모두가 자력으로는 재적 과반수 득표가 불가능합니다.

남은 변수는 모든 소속 의원들이 출석하느냐 또 모두 자기당 후보에게 투표하느냐입니다.

일단 국민회의나 자민련은 통치권 차원에서 결속을 다지고 있어 불참자나 반란표의 가능성이 적습니다.

그러나 야당인 한나라당은 당내 경선의 여파도 있어서 상대적으로 결집력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고 여권의 희망도 여기 있습니다.

여권이 기대하는 한나라당의 반란표는 자민련 탈당파와 대구 경북의 구 민정계 등을 중심으로 10표정도.

여야의 반란표는 비단 의장의 당적 뿐만 아니라 총리 임명 동의안 한나라당의 당권경쟁 그리고 향후의 정계 개편에까지 큰 영향을 줄 것입니다.

그래서 반란표를 유도하려는 여야의 득표전은 삼복더위 만큼이나 뜨겁습니다.


KBS 뉴스, 김구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반란표만 믿는다
    • 입력 1998-07-29 21:00:00
    뉴스 9

⊙ 길종섭 앵커 :

의장후보를 확정한 여야는 치열한 득표전에 돌입했습니다.

그러나 여야는 모두 자체 표만으로는 당선에 필요한 재적 과반수를 채울 수 없기 때문에 서로가 상대의 반란표만 기대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구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김구철 기자 :

원내 다수당인 한나라당의 의석수는 151, 노승후 의원이 장기외유, 최형우 조중현 의원이 와병입니다.

따라서 오세응 의원의 득표수는 무소속의 홍사덕 의원을 포함해 최대로 잡아도 재적 과반수인 150표에 미달하는 149표가 될 전망입니다.

여권 후보인 박준규 의원도 과반수 득표가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국민회의 88, 자민련 49에 국민신당 8표와 무소속의 정몽준 의원까지 끌어 모아도 146표입니다. 여야 후보 모두가 자력으로는 재적 과반수 득표가 불가능합니다.

남은 변수는 모든 소속 의원들이 출석하느냐 또 모두 자기당 후보에게 투표하느냐입니다.

일단 국민회의나 자민련은 통치권 차원에서 결속을 다지고 있어 불참자나 반란표의 가능성이 적습니다.

그러나 야당인 한나라당은 당내 경선의 여파도 있어서 상대적으로 결집력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고 여권의 희망도 여기 있습니다.

여권이 기대하는 한나라당의 반란표는 자민련 탈당파와 대구 경북의 구 민정계 등을 중심으로 10표정도.

여야의 반란표는 비단 의장의 당적 뿐만 아니라 총리 임명 동의안 한나라당의 당권경쟁 그리고 향후의 정계 개편에까지 큰 영향을 줄 것입니다.

그래서 반란표를 유도하려는 여야의 득표전은 삼복더위 만큼이나 뜨겁습니다.


KBS 뉴스, 김구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