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어린이들, 난생 첫 피서

입력 1998.07.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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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종섭 앵커 :

요즘 같은 시절에 생활보호 대상자 같은 집안이 어려운 어린이들에게는 피서는 꿈도 꾸지 못할 사치입니다.

이런 가정의 아이들에게 한 사회단체가 이틀간의 피서여행을 시켜 주었습니다.


김도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도엽 기자 :

도시를 벗어난 아이들이 마음껏 물장구를 쳐봅니다. 허리밖에 차지 않는 개울이지만 구명조끼도 차려입었습니다. 서로 끼얹는 물자락과 함께 더위는 모두 날아가 버립니다.

자원봉사 선생님들도 오늘만은 모두가 동심입니다. 고무보트를 탄 아이들의 마음은 급류타기라도 문제없을 듯합니다.

물놀이가 생전 처음인 정훈이와 정필이 쌍둥이도 이제는 머뭇거리지 않습니다. 1박 2일의 이번 휴가는 서울의 녹색여성모임이 마련했습니다.

평생 휴가 한번 제대로 가보지 못한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꿈을 실현시켜 주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마련한 것입니다.


⊙ 정의영 회장 (녹색여성모임) :

온 가족이 단란하게 피서를 갈 수 없는 그런 형편의 아이들인데요 이런 분들의 마음들이 모여서 지금 이제 보시다시피 아주 즐겁게 여름 물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 김도엽 기자 :

도시에서 잊혀져 갔던 놀이 속에서 아이들은 바래졌던 마음속에 푸른색을 되찾아 갑니다. 오늘만큼은 어느 누구도 부럽지 않은 꿈같은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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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소득층 어린이들, 난생 첫 피서
    • 입력 1998-07-29 21:00:00
    뉴스 9

⊙ 길종섭 앵커 :

요즘 같은 시절에 생활보호 대상자 같은 집안이 어려운 어린이들에게는 피서는 꿈도 꾸지 못할 사치입니다.

이런 가정의 아이들에게 한 사회단체가 이틀간의 피서여행을 시켜 주었습니다.


김도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도엽 기자 :

도시를 벗어난 아이들이 마음껏 물장구를 쳐봅니다. 허리밖에 차지 않는 개울이지만 구명조끼도 차려입었습니다. 서로 끼얹는 물자락과 함께 더위는 모두 날아가 버립니다.

자원봉사 선생님들도 오늘만은 모두가 동심입니다. 고무보트를 탄 아이들의 마음은 급류타기라도 문제없을 듯합니다.

물놀이가 생전 처음인 정훈이와 정필이 쌍둥이도 이제는 머뭇거리지 않습니다. 1박 2일의 이번 휴가는 서울의 녹색여성모임이 마련했습니다.

평생 휴가 한번 제대로 가보지 못한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꿈을 실현시켜 주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마련한 것입니다.


⊙ 정의영 회장 (녹색여성모임) :

온 가족이 단란하게 피서를 갈 수 없는 그런 형편의 아이들인데요 이런 분들의 마음들이 모여서 지금 이제 보시다시피 아주 즐겁게 여름 물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 김도엽 기자 :

도시에서 잊혀져 갔던 놀이 속에서 아이들은 바래졌던 마음속에 푸른색을 되찾아 갑니다. 오늘만큼은 어느 누구도 부럽지 않은 꿈같은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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