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기습폭우 피해> 한마을 전체침수

입력 1998.08.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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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을 전체침수


⊙ 공정민 앵커 :

이번 비는 특히 지리산을 중심으로 전남과 경남지방에 집중적으로 쏟아져 이 일대 피해가 컸습니다. 전남지방에서는 전라선 철도가 유실돼서 아직까지 일부 구간이 불통되고 있고, 물에 잠긴 마을이 많아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이 소식 광주방송 총국 윤수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윤수희 기자 :

어제밤 11시쯤 전라선 구례구 역사 뒤쪽 옹벽 50m가 무너져 역 플렛홈과 철로를 덮쳤습니다. 또, 인근 10여 곳에서 산사태가 나고 선로가 유실됐습니다. 이 사고로 무궁화 열차가 운행되지 못해 승객 500여명이 긴급 수송됐으며, 전라선 곡성-순천구간이 아직까지 불통되고 있습니다. 구례군 토지면 등 전남지역 12곳에서 급류에 교량이 허리가 잘려 나가고 국도 일부가 유실됐습니다. 갑자기 불어난 계곡 물이 바로 옆 마을을 덮치면서 이처럼 집들이 크게 부서지고 가재도구들은 급류에 떠내려 갔습니다. 주민들은 오늘 하루 내내 물에 잠긴 가구들을 씻어 말리고 집안의 쌓인 흙을 퍼냈지만 북구 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 박창규 (전남 구례군 토지면) :

장비가 없어서 인력으로는 도저히 할 수 가 없어요. 우선 장비가 지원이 된다는데 지금까지 지원이 안되고 있습니다. 시신이 어디 가서 있는지도 모르겠구요


⊙ 윤수희 기자 :

또, 지리산 계곡 일대 마을에서도 주민 2명이 잠을 자다가 실종됐으며 주택 87채 부서졌고 농경지와 비닐하우스 850여 헥타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전남지방에서의 피해는 80억여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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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산 기습폭우 피해> 한마을 전체침수
    • 입력 1998-08-01 21:00:00
    뉴스 9

@한마을 전체침수


⊙ 공정민 앵커 :

이번 비는 특히 지리산을 중심으로 전남과 경남지방에 집중적으로 쏟아져 이 일대 피해가 컸습니다. 전남지방에서는 전라선 철도가 유실돼서 아직까지 일부 구간이 불통되고 있고, 물에 잠긴 마을이 많아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이 소식 광주방송 총국 윤수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윤수희 기자 :

어제밤 11시쯤 전라선 구례구 역사 뒤쪽 옹벽 50m가 무너져 역 플렛홈과 철로를 덮쳤습니다. 또, 인근 10여 곳에서 산사태가 나고 선로가 유실됐습니다. 이 사고로 무궁화 열차가 운행되지 못해 승객 500여명이 긴급 수송됐으며, 전라선 곡성-순천구간이 아직까지 불통되고 있습니다. 구례군 토지면 등 전남지역 12곳에서 급류에 교량이 허리가 잘려 나가고 국도 일부가 유실됐습니다. 갑자기 불어난 계곡 물이 바로 옆 마을을 덮치면서 이처럼 집들이 크게 부서지고 가재도구들은 급류에 떠내려 갔습니다. 주민들은 오늘 하루 내내 물에 잠긴 가구들을 씻어 말리고 집안의 쌓인 흙을 퍼냈지만 북구 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 박창규 (전남 구례군 토지면) :

장비가 없어서 인력으로는 도저히 할 수 가 없어요. 우선 장비가 지원이 된다는데 지금까지 지원이 안되고 있습니다. 시신이 어디 가서 있는지도 모르겠구요


⊙ 윤수희 기자 :

또, 지리산 계곡 일대 마을에서도 주민 2명이 잠을 자다가 실종됐으며 주택 87채 부서졌고 농경지와 비닐하우스 850여 헥타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전남지방에서의 피해는 80억여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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