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습폭우> 집중호우로 서울 마비

입력 1998.08.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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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 폭우…서울마비

⊙ 김종진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 엄청난 양의 폭우가 서울과 경기를 비롯한 중부지방을 강타했습니다. 31년만에 기록적인 기습 폭우가 쏟아진 서울은 순식간에 물바다를 이루었고 곳곳의 도로와 저지대 주택이 물이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박태서 기자의 보도입니다.


⊙ 박태서 기자 :

어젯밤과 오늘 오전 사이 솟아진 기습 폭우, 서울은 삽시간에 물바다로 변해 버렸습니다. 특히 서울 삼각지와 을지로 등 물이 잘 빠지지 않는 곳에선 차량들이 물에 잠기듯 운행했습니다. 주택가를 덮친 빗물이 마치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립니다. 비료포대로 막아 보고 대야로도 퍼내 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상습 침수지역인 이곳 주택가에는 하수도가 역류해 집안으로 빗물이 밀려들면서 이처럼 가재 도구들이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허리까지 차 오른 빗물, 장롱과 책상 등 가구는 물론 냉장고 등 가전 제품들도 집어 삼겼습니다. 난데없는 물벼락에 주민들은 할 말을 잊었습니다.


⊙ 주민 :

"옆방 아주머니가 깨워서 알았죠. 안 그랬으면 우린 다 죽었을 거예요."


"하수도물이 올라와서 전부 역류가 되더라구요."


⊙ 박태서 기자 :

기습 폭우는 지하 상가도 덮쳤습니다. 판매를 앞둔 상품의 상당수가 물에 잠겨 못쓰게 됐습니다.


⊙ 주민 :

이럴 수 가 있는 거예요 벌써 다섯 시간째 물 퍼내고 있어요. 새벽부터 나와서.


⊙ 박태서 기자 :

또 한강물이 불면서 잠수교는 한때 소통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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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기습폭우> 집중호우로 서울 마비
    • 입력 1998-08-04 21:00:00
    뉴스 9

@기습 폭우…서울마비

⊙ 김종진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 엄청난 양의 폭우가 서울과 경기를 비롯한 중부지방을 강타했습니다. 31년만에 기록적인 기습 폭우가 쏟아진 서울은 순식간에 물바다를 이루었고 곳곳의 도로와 저지대 주택이 물이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박태서 기자의 보도입니다.


⊙ 박태서 기자 :

어젯밤과 오늘 오전 사이 솟아진 기습 폭우, 서울은 삽시간에 물바다로 변해 버렸습니다. 특히 서울 삼각지와 을지로 등 물이 잘 빠지지 않는 곳에선 차량들이 물에 잠기듯 운행했습니다. 주택가를 덮친 빗물이 마치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립니다. 비료포대로 막아 보고 대야로도 퍼내 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상습 침수지역인 이곳 주택가에는 하수도가 역류해 집안으로 빗물이 밀려들면서 이처럼 가재 도구들이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허리까지 차 오른 빗물, 장롱과 책상 등 가구는 물론 냉장고 등 가전 제품들도 집어 삼겼습니다. 난데없는 물벼락에 주민들은 할 말을 잊었습니다.


⊙ 주민 :

"옆방 아주머니가 깨워서 알았죠. 안 그랬으면 우린 다 죽었을 거예요."


"하수도물이 올라와서 전부 역류가 되더라구요."


⊙ 박태서 기자 :

기습 폭우는 지하 상가도 덮쳤습니다. 판매를 앞둔 상품의 상당수가 물에 잠겨 못쓰게 됐습니다.


⊙ 주민 :

이럴 수 가 있는 거예요 벌써 다섯 시간째 물 퍼내고 있어요. 새벽부터 나와서.


⊙ 박태서 기자 :

또 한강물이 불면서 잠수교는 한때 소통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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