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기념식에서 제2건국 선언

@제 2건국 선언

오늘 첫 순서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정부수립 50주년 경축사를 통해 제 2 건국 운동을 제창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제 2 건국 운동을 통한 국난 극복과 21세기 재도약을 역설하면서 범국민적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보도에 조순용 기자입니다.

⊙ 조순용 기자 :

광복 53년, 정부 수립 50주년 뜻깊은 경축일에 김대중 대통령은 새로운 결의와 각오를 다지는 제 2의 건국을 선언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

나라의 기강을 바로 세우며 민족의 재도약을 이룩하기 위해 국민 모두가 동참하는 제 2의 건국을 제창하는 일입니다.

⊙ 조순용 기자 :

김 대통령은 제 2의 건국은 국난에 처한 나라를 구하고, 그 운명을 새롭게 개척하려는 시대적 결단이자 선택이라고 역설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

제 2의 건국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완성하기 위한 국정의 총체적 개혁이자 국민적 운동을 가르킵니다.

⊙ 조순용 기자 :

김 대통령은 따라서 본격적인 개혁은 이제 시작이라고 천명하고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는 과거의 유산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오늘의 국난을 초래한 외환위기 원인도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며 경제 청문회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총체적 부실, 취약한 국가경쟁력을 극복하기 위한 제 2의 건국은 분명 가혹한 고난의 길이겠지만 우리 국민에겐 기회와 가능성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

손에 손을 잡고 하나가 되어 제 2의 건국을 향해 힘차게 나갑시다.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내일을 물려줍시다.

⊙ 조순용 기자 :

KBS 뉴스 조순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