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긴 광복의 뜻

@되새긴 광복의 뜻

오늘 전국에서는 경축식과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특히, 지난달 17일부터 시작된 전국일주 태극기 이어달리기 행사가 오늘 8.15 경축식장까지 이어져서 행사를 더욱 뜻깊게 했습니다.

박 에스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박 에스더 기자 :

지난달 17일,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새롭게 시작하자는 염원을 담고 국회의사당을 출발한 태극기, 지난 한달 동안 전국 100여개 시군을 돌며 모두 2,300 여 km를 달렸습니다. 8살 어린이부터 80대 노인까지 6천여명이 주자로 참가했습니다. 가는 곳마다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희망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전라남도에서 경상남도로 이어진 화개장터에서는 영호남인이 모처럼 함께 모여 동서화합의 계기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전국을 돌아온 이 태극기는 오늘 8.15 경축 행사장에 도착해 제2 건국에 상징으로 자리잡았습니다.

⊙ 김영식 (최종주자, 맥킨리봉 세계최연소 등정자) :

이번 태극기 이어 달리기가 실업자나 수재민같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박 에스더 기자 :

태극기 도착에 이어 시작된 정부 수립 50주년 경축식에서는 158명의 독립유공자와 3명의 교육발전 유공자에 대한 포상이 있었습니다. 특히, 연해주 상해 독립단을 조직했던 故 김경찬 선생이 건국훈장 대통령상을 받았습니다. 낮 12시에는 보신각 종이 33번 울려퍼져 광복 53주년과 정부수립 50주년을 기념했습니다. 오후 2시 탑골 공원에서는 일제에게 강제 연행됐던 군인 징용 생존자들이 모여 일제 만행을 규탄하며 정당한 보상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 에스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