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학원 김영은 원장, 10여년간 브로커

입력 1998.08.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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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간 브로커


⊙ 김종진 앵커 :

문제의 학원장 김영은씨는 전직 경찰관 출신으로 10여년 동안 학원브로커 일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난 93년에도 고액과외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던 김씨는 파격적인 반대급부로 교사들을 회유해서 학생들을 끌어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승기 기자입니다.


⊙ 이승기 기자 :

지난 84년 경찰을 그만둔 뒤 어학테이프 외판원 생활을 하면서 학원가에 발을 들여놓은 김영은씨 김씨는 뛰어난 말솜씨와 사교술로 교사들과 학생들을 꼬여 학원에 연결시켜주는 브로커 역할을 해 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교사들에게는 금품과 향응 등 상당한 반대급부를 제공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93년 여의도에서 한 과목에 150만원을 받는 등 고액과외를 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학원장 김씨는 여의도와 잠실 등 부유층이 밀집돼있는 동네 등을 옮겨다니며 고액과외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씨는 지난해 4월 강남 학원가의 대부격인 권 모씨를 만나면서 과외액수도 천만원대로 올렸습니다.


⊙ 김영은씨 (한신학원 원장) :

권씨가 학교,학원의 선생님,강사 명단 갖다 줬어요. 잘 활용해 보라고...


⊙ 이승기 기자 :

김씨는 지난해 12월 권씨가 부도를 내자 독립해 문제의 한신학원을 설립한 뒤 고액과외를 계속해 왔습니다. 학생들을 직접 가르치지 않은 김씨는 한편으로는 학부모에게 면박을 주고 한편으로는 자신감을 과시하면서 거액의 과외비를 받아 왔습니다.


⊙ 고액과외 학부모 :

학원장이 (면담)했죠. (부모가)공부 안 시켜서 (성적이)이렇다는 식으로... 부모 책임을 느끼게 되지 않아요?


⊙ 이승기 기자 :

김씨는 특히 몇 개월분 과외비를 일시불로 받아낼 정도로 학부모들의 신임을 얻었는데 어떤 학부모는 3년치 과외비를 한꺼번에 내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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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신학원 김영은 원장, 10여년간 브로커
    • 입력 1998-08-30 21:00:00
    뉴스 9

@10여년간 브로커


⊙ 김종진 앵커 :

문제의 학원장 김영은씨는 전직 경찰관 출신으로 10여년 동안 학원브로커 일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난 93년에도 고액과외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던 김씨는 파격적인 반대급부로 교사들을 회유해서 학생들을 끌어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승기 기자입니다.


⊙ 이승기 기자 :

지난 84년 경찰을 그만둔 뒤 어학테이프 외판원 생활을 하면서 학원가에 발을 들여놓은 김영은씨 김씨는 뛰어난 말솜씨와 사교술로 교사들과 학생들을 꼬여 학원에 연결시켜주는 브로커 역할을 해 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교사들에게는 금품과 향응 등 상당한 반대급부를 제공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93년 여의도에서 한 과목에 150만원을 받는 등 고액과외를 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학원장 김씨는 여의도와 잠실 등 부유층이 밀집돼있는 동네 등을 옮겨다니며 고액과외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씨는 지난해 4월 강남 학원가의 대부격인 권 모씨를 만나면서 과외액수도 천만원대로 올렸습니다.


⊙ 김영은씨 (한신학원 원장) :

권씨가 학교,학원의 선생님,강사 명단 갖다 줬어요. 잘 활용해 보라고...


⊙ 이승기 기자 :

김씨는 지난해 12월 권씨가 부도를 내자 독립해 문제의 한신학원을 설립한 뒤 고액과외를 계속해 왔습니다. 학생들을 직접 가르치지 않은 김씨는 한편으로는 학부모에게 면박을 주고 한편으로는 자신감을 과시하면서 거액의 과외비를 받아 왔습니다.


⊙ 고액과외 학부모 :

학원장이 (면담)했죠. (부모가)공부 안 시켜서 (성적이)이렇다는 식으로... 부모 책임을 느끼게 되지 않아요?


⊙ 이승기 기자 :

김씨는 특히 몇 개월분 과외비를 일시불로 받아낼 정도로 학부모들의 신임을 얻었는데 어떤 학부모는 3년치 과외비를 한꺼번에 내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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