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매미 기승

입력 1998.09.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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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매미 기승


⊙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오늘 경남 창원의 낮기온이 34도를 기록하는 등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예년 같으면 이미 들어갔을 매미가 도심의 나무들을 장악해 한 여름을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청주방송총국 지용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지용수 기자 :

한 여름에나 들을 수 있는 매미들의 합창이 도심을 뒤흔듭니다. 계절은 초가을이지만 청주시내 느티나무 등에는 늦게 나온 매미들이 곳곳에서 목청을 마음껏 높입니다.


⊙ 정은영 (충북 도청) :

유독 매미가 좀 많은 것 같아서 일할 때 좀 짜증날 때도 있는 것 같아요.


⊙ 지용수 기자 :

시원한 정자나무 그늘에서 낮잠을 청하려던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귀가 따갑다고 불평 아닌 불평입니다.


⊙ 성순례 (주민) :

많이 울어요. 크게, 그래 내가 매일 집에 있거든 그런데 매미가 저렇게.


⊙ 지용수 기자 :

올해 매미가 뒤늦게 늘어난 것은 여름내내 잦은 비로 인해 굼벵이들이 땅 위로 올라올 시기를 놓쳤기 때문 이처럼 한꺼번에 올라오다 보니 매미 숫자도 예년의 2배 이상입니다.


⊙ 박시룡 교수 (한국 교원대) :

9월이 되면 좀 들어가거든요 지금 나타나는 거 보면 비온거 하고 흐린 거 하고 좀 관련이 있는 것 같아요.


⊙ 지용수 기자 :

매미가 갑자기 늘어나자 어린 아기의 경기에 효염이 있다는 현태 즉 매미의 허물도 많아졌습니다. 땅 속에서 7년여를 기다리다 지상에서 불과 2주를 보낼 매미들이 너무 빨리 지나간 여름을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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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뒤늦은 매미 기승
    • 입력 1998-09-08 21:00:00
    뉴스 9

@뒤늦은 매미 기승


⊙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오늘 경남 창원의 낮기온이 34도를 기록하는 등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예년 같으면 이미 들어갔을 매미가 도심의 나무들을 장악해 한 여름을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청주방송총국 지용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지용수 기자 :

한 여름에나 들을 수 있는 매미들의 합창이 도심을 뒤흔듭니다. 계절은 초가을이지만 청주시내 느티나무 등에는 늦게 나온 매미들이 곳곳에서 목청을 마음껏 높입니다.


⊙ 정은영 (충북 도청) :

유독 매미가 좀 많은 것 같아서 일할 때 좀 짜증날 때도 있는 것 같아요.


⊙ 지용수 기자 :

시원한 정자나무 그늘에서 낮잠을 청하려던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귀가 따갑다고 불평 아닌 불평입니다.


⊙ 성순례 (주민) :

많이 울어요. 크게, 그래 내가 매일 집에 있거든 그런데 매미가 저렇게.


⊙ 지용수 기자 :

올해 매미가 뒤늦게 늘어난 것은 여름내내 잦은 비로 인해 굼벵이들이 땅 위로 올라올 시기를 놓쳤기 때문 이처럼 한꺼번에 올라오다 보니 매미 숫자도 예년의 2배 이상입니다.


⊙ 박시룡 교수 (한국 교원대) :

9월이 되면 좀 들어가거든요 지금 나타나는 거 보면 비온거 하고 흐린 거 하고 좀 관련이 있는 것 같아요.


⊙ 지용수 기자 :

매미가 갑자기 늘어나자 어린 아기의 경기에 효염이 있다는 현태 즉 매미의 허물도 많아졌습니다. 땅 속에서 7년여를 기다리다 지상에서 불과 2주를 보낼 매미들이 너무 빨리 지나간 여름을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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