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개혁외면

입력 1998.09.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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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개혁외면; 적자내는 전송망사업위해 지은 한국통신 성남사


@공기업 개혁 외면


⊙ 김종진 앵커 :

우리나라 공기업 가운데는 독점적인 지휘를 이용해 손쉽게 수익을 올리면서도 부실을 초래한 곳이 많습니다. 이런 공기업들이 지금 개혁의 무풍지대에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취재에 박장범 기자입니다.


⊙ 박장범 기자 :

오늘 한국통신이 이사한 성남 새 사옥 사옥 짓는데 1300억원을 썼습니다. 그러나 주력 업종도 아닌 전송망 사업에 3,000억원을 쏟아 부었다가 적자를 2천억원이나 낸 공기업입니다. 한국전력도 통신회사에 1,000억원을 무모하게 투자했다가 이자만 해마다 100억원씩 물고 있습니다. 이러한 중복 과잉투자로 우리나라 주요 100여개 공기업의 빚은 지난 4년 사이에 무려 2.5배나 늘었습니다. 특히 잉여인력과 방만한 경영도 문제입니다. 토지공사 같은 곳은 신도시 개발사업이 끝났는데도 인력을 그대로 유지하다가 20% 이상 줄이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 조철훈 부장 (한국전력 조직관리부) :

발전소 자체도 우리 당초 계획보다 늘렸거든요 인력도 그 정도 맞춰서 공기에 맞춰서 조장할 필요가 있거든요.


⊙ 박장범 기자 :

신용관리 기금은 퇴직금보다 명퇴금을 더 지급했고 담배인삼공사 등 38개 기관은 자녀학자금으로 3,000억원 이상 썼습니다. 한국중공업등 22곳은 근거도 없이 업무추진비 280억원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공기업들은 구조조정이 대부분 집단 이기주의로 소극적입니다.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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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기업 개혁외면
    • 입력 1998-09-11 21:00:00
    뉴스 9

공기업 개혁외면; 적자내는 전송망사업위해 지은 한국통신 성남사


@공기업 개혁 외면


⊙ 김종진 앵커 :

우리나라 공기업 가운데는 독점적인 지휘를 이용해 손쉽게 수익을 올리면서도 부실을 초래한 곳이 많습니다. 이런 공기업들이 지금 개혁의 무풍지대에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취재에 박장범 기자입니다.


⊙ 박장범 기자 :

오늘 한국통신이 이사한 성남 새 사옥 사옥 짓는데 1300억원을 썼습니다. 그러나 주력 업종도 아닌 전송망 사업에 3,000억원을 쏟아 부었다가 적자를 2천억원이나 낸 공기업입니다. 한국전력도 통신회사에 1,000억원을 무모하게 투자했다가 이자만 해마다 100억원씩 물고 있습니다. 이러한 중복 과잉투자로 우리나라 주요 100여개 공기업의 빚은 지난 4년 사이에 무려 2.5배나 늘었습니다. 특히 잉여인력과 방만한 경영도 문제입니다. 토지공사 같은 곳은 신도시 개발사업이 끝났는데도 인력을 그대로 유지하다가 20% 이상 줄이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 조철훈 부장 (한국전력 조직관리부) :

발전소 자체도 우리 당초 계획보다 늘렸거든요 인력도 그 정도 맞춰서 공기에 맞춰서 조장할 필요가 있거든요.


⊙ 박장범 기자 :

신용관리 기금은 퇴직금보다 명퇴금을 더 지급했고 담배인삼공사 등 38개 기관은 자녀학자금으로 3,000억원 이상 썼습니다. 한국중공업등 22곳은 근거도 없이 업무추진비 280억원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공기업들은 구조조정이 대부분 집단 이기주의로 소극적입니다.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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