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 클린턴대통령 탄핵위기 직면

@탄핵위기 직면

⊙ 공정민 앵커 :

성추문 보고서가 공개되면서 의회는 탄핵절차에 대한 검토에 들어가고 여론 또한 클린턴에게 불리한 상황으로 흘러가면서 클린턴 대통령은 최대의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유연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유연채 기자 :

세계에서 가장 강력했던 대통령 클린턴이 도덕적으로 무너지면서 최대의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스타 검사의 보고서가 일반에게 공개됨에 따라 여론의 향배가 이제 클린턴의 장래에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됐습니다. 美 국민들은 아직은 엇갈리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ABC 방송 조사 결과, 탄핵 의견이 57%까지 나온데 비해 CNN 조사로는 32%만이 탄핵에 찬성했습니다.

⊙ 미국 시민 :

대통령이 국민과 사법기구 앞에 거짓말 했다면 탄핵받아야 합니다.

⊙ 미국 시민 :

공직자가 거신말 했다고 사임하면 어떤 정부도 존재할 수 없습니다.

⊙ 유연채 기자 :

그러나 클린턴에 등을 돌리는 여론에 추세가 두드러지면서 클린턴의 운명을 좌우할 의회의 움직임 또한 가시화 되고 있습니다. 특히, 스타 보고서의 공개 여부를 묻는 표결에서부터 민주당 의원들이 대거 동참한 가운데 압도적으로 공개가 결정된 것은 클린턴의 불안한 미래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74년 닉슨이후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절차가 진행될 지 다음주부터 그 윤곽이 구체적으로 드러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유연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