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국민제안] 촌지고리 끊어야

입력 1998.09.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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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부패를 추방합시다

촌지고리 끊어야


⊙ 황수경 앵커 :

촌지를 없애겠다는 교육부의 강력한 방침에도 불구하고 촌지 수수는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내 자식만을 챙겨 주기를 바라는 이기적인 학부모들과 이에 응하는 교사들이 여전히 있기 때문입니다.

이승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승기 기자 :

매년 새학기만 되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돈 봉투 내 자식만은 조금 더 챙겨달라는 학부모들의 이기심과 촌지를 주지 않을 경우 차별 대우를 받는다는 불안감이 촌지를 더욱 부채질합니다.


⊙ 학부모 :

아이들에 대해 상담하러 가는데 빈손으로 갈 수 없어 촌지들고 갑니다.


⊙ 이승기 기자 :

특히 학년이 바뀌는 3월부터 스승의 날인 5월까지는 촌지가 더욱 공공연하게 성행합니다. 최근에는 단속이 강력해져 주춤해지는 반면 더욱 은밀해진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 학부모 :

1등부터 15등 학부모 반 모임 하면서 돈 모아 선생님에게 50-30만원씩 줍니다.


⊙ 이승기 기자 :

때문에 줘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줄 수밖에 없어 고민하는 학부모들의 하소연도 끊이질 않습니다.


⊙ 남경아 (참교육 학부모회) :

금품 외에도 물건이나 물품, 백화점 상품권 이런 것들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구요.


⊙ 이승기 기자 :

촌지는 학생들에게 실력보다는 돈으로 평가된다는 잘못된 가치관을 심어 주기도 합니다. 또 스승에 대한 감사를 빙자한 금전 수수인지라 교사나 학생 모두에게 부패에 대한 불감증을 갖게 합니다. 따라서 촌지 고리를 끊는 것이 바로 사회의 부패 고리를 차단하는 기본이며 건전한 사회 생활을 이루는 디딤돌이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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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국민제안] 촌지고리 끊어야
    • 입력 1998-09-14 21:00:00
    뉴스 9

@부정부패를 추방합시다

촌지고리 끊어야


⊙ 황수경 앵커 :

촌지를 없애겠다는 교육부의 강력한 방침에도 불구하고 촌지 수수는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내 자식만을 챙겨 주기를 바라는 이기적인 학부모들과 이에 응하는 교사들이 여전히 있기 때문입니다.

이승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승기 기자 :

매년 새학기만 되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돈 봉투 내 자식만은 조금 더 챙겨달라는 학부모들의 이기심과 촌지를 주지 않을 경우 차별 대우를 받는다는 불안감이 촌지를 더욱 부채질합니다.


⊙ 학부모 :

아이들에 대해 상담하러 가는데 빈손으로 갈 수 없어 촌지들고 갑니다.


⊙ 이승기 기자 :

특히 학년이 바뀌는 3월부터 스승의 날인 5월까지는 촌지가 더욱 공공연하게 성행합니다. 최근에는 단속이 강력해져 주춤해지는 반면 더욱 은밀해진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 학부모 :

1등부터 15등 학부모 반 모임 하면서 돈 모아 선생님에게 50-30만원씩 줍니다.


⊙ 이승기 기자 :

때문에 줘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줄 수밖에 없어 고민하는 학부모들의 하소연도 끊이질 않습니다.


⊙ 남경아 (참교육 학부모회) :

금품 외에도 물건이나 물품, 백화점 상품권 이런 것들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구요.


⊙ 이승기 기자 :

촌지는 학생들에게 실력보다는 돈으로 평가된다는 잘못된 가치관을 심어 주기도 합니다. 또 스승에 대한 감사를 빙자한 금전 수수인지라 교사나 학생 모두에게 부패에 대한 불감증을 갖게 합니다. 따라서 촌지 고리를 끊는 것이 바로 사회의 부패 고리를 차단하는 기본이며 건전한 사회 생활을 이루는 디딤돌이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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