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직전 유혈충돌
유럽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인 알바니아에서 야당 지도자가 암살된 이후에 유혈충돌이 일어나 내란 직전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었습니다.
국제부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이준희 기자 :
정부 청사 수비대의 총성 한발이 알바니아의 수도 티라나시를 무법천지로 만들었습니다. 흥분한 시위대는 빼앗은 총을 난사하며 의사당과 텔레비전 방송국 등을 점거했습니다. 출동한 정부군의 탱크도 시위대가 빼앗아 버렸습니다. 점령한 건물을 사이에 두고 시위대와 군경간의 치열한 총격전이 벌어져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알바니아 정부는 3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고 밝혔지만 사상자는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유혈사태는 알바니아 국민들의 존경을 받아오던 야당지도자 타지다리가 이틀 전에 피살됐기 때문입니다.
⊙ 베리샤 (알바니아 민주당 총수) :
우리 행동은 온 국민의 가슴속에 묻힌 순교자를 위한 것입니다.
⊙ 이준희 기자 :
알바니아 정부는 이번 유혈 사태를 조정한 베리샤 야당 총수에게 출국령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야당 측은 이를 거부하고 현 총리의 해임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이기로 해 알바니아의 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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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바니아, 내란 직전 유혈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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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8-09-15 21:00:00
@내란직전 유혈충돌
유럽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인 알바니아에서 야당 지도자가 암살된 이후에 유혈충돌이 일어나 내란 직전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었습니다.
국제부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이준희 기자 :
정부 청사 수비대의 총성 한발이 알바니아의 수도 티라나시를 무법천지로 만들었습니다. 흥분한 시위대는 빼앗은 총을 난사하며 의사당과 텔레비전 방송국 등을 점거했습니다. 출동한 정부군의 탱크도 시위대가 빼앗아 버렸습니다. 점령한 건물을 사이에 두고 시위대와 군경간의 치열한 총격전이 벌어져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알바니아 정부는 3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고 밝혔지만 사상자는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유혈사태는 알바니아 국민들의 존경을 받아오던 야당지도자 타지다리가 이틀 전에 피살됐기 때문입니다.
⊙ 베리샤 (알바니아 민주당 총수) :
우리 행동은 온 국민의 가슴속에 묻힌 순교자를 위한 것입니다.
⊙ 이준희 기자 :
알바니아 정부는 이번 유혈 사태를 조정한 베리샤 야당 총수에게 출국령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야당 측은 이를 거부하고 현 총리의 해임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이기로 해 알바니아의 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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