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살설나도는 북한 김정우, 그는 누구인가

@김정우 누구인가?

⊙ 김종진 앵커 :

총살설이 나돌고 있는 김정우는 북한의 대외경제협력 창구 역할을 해온 김정일의 측근 인물이었습니다마는 지난해 10월부터 공석에 나타나지 않아서 숙청설이 꾸준히 제기 됐었습니다.

안문석 기자입니다.

⊙ 안문석 기자 :

김정우가 지난 96년 4월 당시 우리측 재정경제원 차관과 회담을 갖는 등 남북경제협력에 깊이 관여해 왔습니다. 96년 7월에는 일본 기업의 경제특구 투자유치를 위해 일본에서 투자설명회를 갖고 나진 선봉에서 처음으로 외국기업들을 상대로 투자포럼을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투자설명회때 한국 관료 기업인들에 대해서 무비자 입국 허용한다고 그랬는데 사실입니까?"

⊙ 96년 7월 일본방문 당시 :

사실입니다.

⊙ 안문석 기자 :

나진 선봉 자유무역지대의 개발 성과가 부진해지면서 문책설이 나돌기도 했습니다. 질병 치료를 위해 현직에서 물러나있다는 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알려진 바와는 달리 외국기업 유치와 관련해 부정축재 혐의로 총살형을 당했다고 알려지면서 북한이 개혁 개방을 불가피하게 받아들이는 한편 체제유지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달초 권려구조 개편을 통해 김정우가 맡아온 대외경제위원회를 폐지했습니다. 한편 통일부는 김정우의 총살설이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지난해말이후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안문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