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 어업협상타결

입력 1998.09.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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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업협상 타결

⊙ 김종진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나라와 일본간 최대 현안중의 하나인 어업협정 개정 협상이 2년 4개월간의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타결됐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65년 처음 만들어진 한일 두나라 사이의 어업지도가 33년만에 바뀌게 됐습니다. 먼저 최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최재현 기자 :

한일 어업협정 협상이 타결돼 올해초 일본의 일방적인 파기로 사실상 무법지대가 돼 버렸던 일본 양국 사이의 바다가 질서를 되찾을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 65년 어업협정은 일본 근해에 대해서는 한국 어선의 조업 제한선을 두지 않아 우리 어선들은 그동안 일본 근해까지 자유롭게 진출해 조업해 왔습니다. 그러나 새 협정은 두나라가 공동 관리하는 중간수역을 설정하고 일본측에도 독점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배타적 수역을 인정했습니다. 특히 동해 최대의 오징어 어장인 대화퇴 어장에서의 우리측 조업권은 50%로 제한했습니다. 새 협정은 또 일본측 배타적 수역에서의 우리 어선 조업을 단계적으로 줄여 3년 뒤 부터는 우리측 배타적 수역내에 일본측 어획량만큼만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근해에서 올리는 연간 22만톤의 어획고가 상당히 줄게 돼 어민들의 피해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우리측은 또 독도를 기점으로 2백해리 배타적 어업수역에 해당하는 동경 136도선을 끝내 지키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다음달 김대중 대통령의 방일을 앞두고 한일관계의 가장 큰 걸림돌을 제거했고 그대로 방치할 경우 자칫 고스란히 일본측에 넘겨줄 뻔한 대화퇴 어장의 절반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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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일본 어업협상타결
    • 입력 1998-09-25 21:00:00
    뉴스 9

@어업협상 타결

⊙ 김종진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나라와 일본간 최대 현안중의 하나인 어업협정 개정 협상이 2년 4개월간의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타결됐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65년 처음 만들어진 한일 두나라 사이의 어업지도가 33년만에 바뀌게 됐습니다. 먼저 최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최재현 기자 :

한일 어업협정 협상이 타결돼 올해초 일본의 일방적인 파기로 사실상 무법지대가 돼 버렸던 일본 양국 사이의 바다가 질서를 되찾을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 65년 어업협정은 일본 근해에 대해서는 한국 어선의 조업 제한선을 두지 않아 우리 어선들은 그동안 일본 근해까지 자유롭게 진출해 조업해 왔습니다. 그러나 새 협정은 두나라가 공동 관리하는 중간수역을 설정하고 일본측에도 독점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배타적 수역을 인정했습니다. 특히 동해 최대의 오징어 어장인 대화퇴 어장에서의 우리측 조업권은 50%로 제한했습니다. 새 협정은 또 일본측 배타적 수역에서의 우리 어선 조업을 단계적으로 줄여 3년 뒤 부터는 우리측 배타적 수역내에 일본측 어획량만큼만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근해에서 올리는 연간 22만톤의 어획고가 상당히 줄게 돼 어민들의 피해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우리측은 또 독도를 기점으로 2백해리 배타적 어업수역에 해당하는 동경 136도선을 끝내 지키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다음달 김대중 대통령의 방일을 앞두고 한일관계의 가장 큰 걸림돌을 제거했고 그대로 방치할 경우 자칫 고스란히 일본측에 넘겨줄 뻔한 대화퇴 어장의 절반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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