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이후 노점상 부쩍 늘어

입력 1998.09.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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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상 부쩍


⊙ 황수경 앵커 :

IMF 체제가 시작된 이후 노점상들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이 노점상들은 당장의 생계를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노점상에 나서게 된 안타까운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 수가 너무 많다 보니 시민들의 통행을 어렵게 하는 등의 문제가 생기고 있습니다.

김개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개형 기자 :

노점상들이 펼쳐 놓은 파라솔이 빽빽이 들어서 있습니다. 동대문운동장 주변은 원래 노점상들이 많은 지역인 데다 최근 대형상가가 들어서면서 상권이 커져 노점상이 더욱 늘었습니다. 사람들이 다니는 인도는 물론이고 육교 밑에도 노점상이 들어서 거리를 메우다시피 합니다.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지하철역이나 버스 정류장 주변에 특히 노점상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노점상들은 대부분 생활이 어려워 생계를 위해 나왔다는 대답들입니다.


⊙ 노점상 :

"이것을 해서 집세 낸다는 생각은 하지도 않고 그냥 쌀 팔아서 밥 먹고 그것 뿐이에요."


"남편 월급도 많이 줄고 이제 애가 대학을 가게 되니까 남편 월급으로는 생활이 안 되지요."


⊙ 김개형 기자 :

어떤 노점상들은 포장마차를 마련할 돈조차 없어 자판을 펴놓고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또 대부분 장사를 시작한 지 6개월도 안 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노점상들이 많아 인도까지 차지하다 보니 통행에 불편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 시민 :

다니기는 평소에 불편한데요, 그래도 저분들도 요즘에 살기 다 힘드시고 하신데.


⊙ 김개형 기자 :

한 통계로는 노점상은 IMF 체제 이후에 약 30%가 늘었고 서울 지역에만 20만 명의 노점상이 단속반과 숨바꼭질을 하면서 생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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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F 이후 노점상 부쩍 늘어
    • 입력 1998-09-25 21:00:00
    뉴스 9

@노점상 부쩍


⊙ 황수경 앵커 :

IMF 체제가 시작된 이후 노점상들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이 노점상들은 당장의 생계를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노점상에 나서게 된 안타까운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 수가 너무 많다 보니 시민들의 통행을 어렵게 하는 등의 문제가 생기고 있습니다.

김개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개형 기자 :

노점상들이 펼쳐 놓은 파라솔이 빽빽이 들어서 있습니다. 동대문운동장 주변은 원래 노점상들이 많은 지역인 데다 최근 대형상가가 들어서면서 상권이 커져 노점상이 더욱 늘었습니다. 사람들이 다니는 인도는 물론이고 육교 밑에도 노점상이 들어서 거리를 메우다시피 합니다.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지하철역이나 버스 정류장 주변에 특히 노점상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노점상들은 대부분 생활이 어려워 생계를 위해 나왔다는 대답들입니다.


⊙ 노점상 :

"이것을 해서 집세 낸다는 생각은 하지도 않고 그냥 쌀 팔아서 밥 먹고 그것 뿐이에요."


"남편 월급도 많이 줄고 이제 애가 대학을 가게 되니까 남편 월급으로는 생활이 안 되지요."


⊙ 김개형 기자 :

어떤 노점상들은 포장마차를 마련할 돈조차 없어 자판을 펴놓고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또 대부분 장사를 시작한 지 6개월도 안 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노점상들이 많아 인도까지 차지하다 보니 통행에 불편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 시민 :

다니기는 평소에 불편한데요, 그래도 저분들도 요즘에 살기 다 힘드시고 하신데.


⊙ 김개형 기자 :

한 통계로는 노점상은 IMF 체제 이후에 약 30%가 늘었고 서울 지역에만 20만 명의 노점상이 단속반과 숨바꼭질을 하면서 생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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