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한의원, 대가성입증 난항

입력 1998.09.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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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성 입증' 난항


⊙ 황수경 앵커 :

김윤환 의원에 대한 비리 혐의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김 의원이 받은 금품에 대가성을 입증하기가 어렵자 그 동안의 수사자료를 토대로 다른 비리와 관련한 수사도 벌이고 있습니다.

이동채 기자의 보도입니다.


⊙ 이동채 기자 :

김윤환 의원과 관련해 검찰이 수사중인 혐의 사실은 두 가지 지난 92년 구미공단 부지를 불하하는 과정에 개입해 한 업체로부터 수억원을 받았다는 의혹과 처조카를 통해 거액의 비자금을 관리해 왔다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검찰은 두 가지 수사 모두에서 범죄 사실을 입증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선 대가성 뇌물 부분 검찰은 김 의원이 건설업체로부터 수억 원을 받은 시점을 92년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 업체는 2년 전인 지난 90년 공단 부지를 경쟁입찰을 통해 불하 받은 뒤 지난 91년 1월부터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금품의 대가성을 뒷받침하기에는 돈을 준 시점에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또 전 동신제약 사장인 신진철씨를 통해 관리했다는 비자금도 김 의원이 이자까지 받아왔던 정상적인 금융거래였던 것으로 검찰 조사결과 드러남에 따라 이렇다 할 범죄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그 동안의 수사 결과를 토대로 두 가지 혐의점 외에 또 다른 의혹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윤환 의원에 대한 소환시기도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대선자금 불법모금 사건과 관련해서는 사건을 주도한 이석희 전 국세청 차장의 귀국 여부에 상관이 다음 주초 서상목 의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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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윤한의원, 대가성입증 난항
    • 입력 1998-09-25 21:00:00
    뉴스 9

@'대가성 입증' 난항


⊙ 황수경 앵커 :

김윤환 의원에 대한 비리 혐의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김 의원이 받은 금품에 대가성을 입증하기가 어렵자 그 동안의 수사자료를 토대로 다른 비리와 관련한 수사도 벌이고 있습니다.

이동채 기자의 보도입니다.


⊙ 이동채 기자 :

김윤환 의원과 관련해 검찰이 수사중인 혐의 사실은 두 가지 지난 92년 구미공단 부지를 불하하는 과정에 개입해 한 업체로부터 수억원을 받았다는 의혹과 처조카를 통해 거액의 비자금을 관리해 왔다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검찰은 두 가지 수사 모두에서 범죄 사실을 입증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선 대가성 뇌물 부분 검찰은 김 의원이 건설업체로부터 수억 원을 받은 시점을 92년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 업체는 2년 전인 지난 90년 공단 부지를 경쟁입찰을 통해 불하 받은 뒤 지난 91년 1월부터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금품의 대가성을 뒷받침하기에는 돈을 준 시점에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또 전 동신제약 사장인 신진철씨를 통해 관리했다는 비자금도 김 의원이 이자까지 받아왔던 정상적인 금융거래였던 것으로 검찰 조사결과 드러남에 따라 이렇다 할 범죄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그 동안의 수사 결과를 토대로 두 가지 혐의점 외에 또 다른 의혹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윤환 의원에 대한 소환시기도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대선자금 불법모금 사건과 관련해서는 사건을 주도한 이석희 전 국세청 차장의 귀국 여부에 상관이 다음 주초 서상목 의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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