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협상
⊙ 김종진 앵커 :
파국을 막기 위한 막판 협상의 여지는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저녁 7시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협상은 노조대표들이 아직까지 협상장에 나타나지 않아서 시작조차 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의 중계차를 연결합니다.
박승규 기자!
⊙ 박승규 기자 :
네, 박승규입니다.
⊙ 김종진 앵커 :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 박승규 기자 :
파업시한이 3시간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까지 협상이 시작될 가능성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노조측은 협상에 앞서 각 은행 본점에 배치된 경찰병력을 철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파업에 들어갈 경우 전산망 마비에 대비한 경찰 병력 철수는 곤란하다는 입장입니다. 9개 은행장들은 오늘 밤 7시쯤 협상장인 이곳 은행연합회에 도착했지만 노조대표들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다만 한시간 뒤인 8시쯤 추원서 금융노련 위원장이 각 은행장들을 만나 은행 본점에 배치된 경찰병력 철수없이 협상에 임할 수 없다고 밝히고 농성장인 명동성당으로 되돌아 갔습니다. 한편 김창성 경총회장 등 노사정위 관계자들이 이곳을 방문해 대화를 통해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아직까지 협상 가능성이 불투명하지만 그동안 대화를 단절한 채 파업강행 입장을 고수해온 금융노련이 협상을 벌이기로 한 것은 이헌재 금융감독 위원장이 오늘 오후 명동성당에서 농성중인 추원서 위원장을 만나고부터입니다. 이헌재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이미 제출된 은행별 구조조정 이행계획서 가운데 인력감축 규모는 노사협상을 통해 수정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대화의 물꼬를 텄습니다. 또한 퇴직직원의 위로금도 노사협상을 통해 결정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경찰병력 철수 문제로 협상이 시작부터 난항을 겪으면서 은행 노조원 천여명이 명동성당으로 집결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은행연합회에서 KBS 뉴스, 박승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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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 노동조합 막판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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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8-09-28 21:00:00
@막판 협상
⊙ 김종진 앵커 :
파국을 막기 위한 막판 협상의 여지는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저녁 7시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협상은 노조대표들이 아직까지 협상장에 나타나지 않아서 시작조차 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의 중계차를 연결합니다.
박승규 기자!
⊙ 박승규 기자 :
네, 박승규입니다.
⊙ 김종진 앵커 :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 박승규 기자 :
파업시한이 3시간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까지 협상이 시작될 가능성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노조측은 협상에 앞서 각 은행 본점에 배치된 경찰병력을 철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파업에 들어갈 경우 전산망 마비에 대비한 경찰 병력 철수는 곤란하다는 입장입니다. 9개 은행장들은 오늘 밤 7시쯤 협상장인 이곳 은행연합회에 도착했지만 노조대표들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다만 한시간 뒤인 8시쯤 추원서 금융노련 위원장이 각 은행장들을 만나 은행 본점에 배치된 경찰병력 철수없이 협상에 임할 수 없다고 밝히고 농성장인 명동성당으로 되돌아 갔습니다. 한편 김창성 경총회장 등 노사정위 관계자들이 이곳을 방문해 대화를 통해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아직까지 협상 가능성이 불투명하지만 그동안 대화를 단절한 채 파업강행 입장을 고수해온 금융노련이 협상을 벌이기로 한 것은 이헌재 금융감독 위원장이 오늘 오후 명동성당에서 농성중인 추원서 위원장을 만나고부터입니다. 이헌재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이미 제출된 은행별 구조조정 이행계획서 가운데 인력감축 규모는 노사협상을 통해 수정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대화의 물꼬를 텄습니다. 또한 퇴직직원의 위로금도 노사협상을 통해 결정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경찰병력 철수 문제로 협상이 시작부터 난항을 겪으면서 은행 노조원 천여명이 명동성당으로 집결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은행연합회에서 KBS 뉴스, 박승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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