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자동차 부품 수출까지

입력 1998.09.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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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부품 수출까지


⊙ 황수경 앵커 :

국내외 유명 자동차 회사의 상표를 도용해서 140억원대의 불량 자동차 부품을 만들어 팔아온 업자들이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폐차에서 듣어낸 부품을 약간만 손질해서 외국에 수출까지 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덕원 기자 :

경기도 용인시 엔진오일 필터 공장입니다. 한쪽에 오일 필터들이 산처럼 쌓여있습니다. 제품에는 외국의 유명회사 상호가 찍혀 있습니다. 국내 유명회사의 이름도 있습니다. 그러나 상표만 그럴듯하지 실제는 모두 가짜입니다. 제품 규격에 맞지 않고 허가도 받지 않은 위험한 제품들입니다.


⊙ 대우자동차 서비스 직원 :

엔진이 정지해 사고가 날 수 있고 나중에 엔진을 완전히 갈아야 합니다.


⊙ 김덕원 기자 :

이러한 불량 제품 400만개 시가 140억원 어치가 유명회사의 상품으로 둔갑해 국내에 유통됐음은 물론 중동과 미국에 수출까지 되었습니다. 겉보기에는 정품과 다름없는 자동차 동력전달 장치입니다. 그러나 실제 이 부품은 폐차에서 뜯어낸 것입니다. 고무 등 소모품을 바꾸고 페인트를 다시 칠해 겉모습만 번지르르한 이 제품은 폐차에서 수거된 것입니다. 이 물건들은 무허가 재생공장에서 가공된 뒤 정품과 같은 유통경로를 통해 정비업소 등에 보내졌습니다. 이 불량 부품들은 지난 18일 KBS 9시 뉴스에서 보도된 뒤 서울지검 남부지청이 수사에 나서 적발된 것입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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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량 자동차 부품 수출까지
    • 입력 1998-09-30 21:00:00
    뉴스 9

@불량부품 수출까지


⊙ 황수경 앵커 :

국내외 유명 자동차 회사의 상표를 도용해서 140억원대의 불량 자동차 부품을 만들어 팔아온 업자들이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폐차에서 듣어낸 부품을 약간만 손질해서 외국에 수출까지 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덕원 기자 :

경기도 용인시 엔진오일 필터 공장입니다. 한쪽에 오일 필터들이 산처럼 쌓여있습니다. 제품에는 외국의 유명회사 상호가 찍혀 있습니다. 국내 유명회사의 이름도 있습니다. 그러나 상표만 그럴듯하지 실제는 모두 가짜입니다. 제품 규격에 맞지 않고 허가도 받지 않은 위험한 제품들입니다.


⊙ 대우자동차 서비스 직원 :

엔진이 정지해 사고가 날 수 있고 나중에 엔진을 완전히 갈아야 합니다.


⊙ 김덕원 기자 :

이러한 불량 제품 400만개 시가 140억원 어치가 유명회사의 상품으로 둔갑해 국내에 유통됐음은 물론 중동과 미국에 수출까지 되었습니다. 겉보기에는 정품과 다름없는 자동차 동력전달 장치입니다. 그러나 실제 이 부품은 폐차에서 뜯어낸 것입니다. 고무 등 소모품을 바꾸고 페인트를 다시 칠해 겉모습만 번지르르한 이 제품은 폐차에서 수거된 것입니다. 이 물건들은 무허가 재생공장에서 가공된 뒤 정품과 같은 유통경로를 통해 정비업소 등에 보내졌습니다. 이 불량 부품들은 지난 18일 KBS 9시 뉴스에서 보도된 뒤 서울지검 남부지청이 수사에 나서 적발된 것입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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