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억류 포로송환대책 시급

입력 1998.09.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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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로송환 대책 시급


⊙ 황수경 앵커 :

오늘 귀환한 장무환 씨도 북한에서 참혹한 생활을 하고 있는 국군포로들에 대해서 증언했습니다. 이제는 정부가 나서서 북한에 억류돼 있는 국군포로의 송환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때입니다.

보도에 박규희 기자입니다.


⊙ 박규희 기자 :

6.25전쟁 포로송환 협상이 거론되던 50년 12월, 북한의 평양방송은 국군 6만 5천여명을 생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포로교환 당시 돌아온 사람은 8천 300여명에 불과해 5만 여명은 풀려나지 못했습니다. 국방부도 국군 포로 숫자를 만 9천여명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 김행복 (국방군사연구소) :

한 10분의1 정도 남아있다고 하더라도 6천명쯤은 추정이 가능하겠습니다.

⊙ 박규희 기자 :

오늘 귀환한 장무환 씨도 북한 상화탄광에 역류돼 있는 국군포로 30여명의 명단을 알고 있다고 당국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을 탈출해 귀환한 국군포로 조창호 씨와 양순용 씨도 생존 포로가 억류돼 있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 조창호 국군포로 (94년 귀환) :

이미 한 5, 6명의 국군포로가 집결하고 있었습니다.


⊙ 박규희 기자 :

정부는 그동안 북한의 일방적 거부 때문에 이들의 송환 협상을 포기한 상태로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 이철승 회장 (건국 50주년 기념사업회) :

국가의 기본적인 임무를 무시하고 등한시 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왔습니다. 세계에 이런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습니다.


⊙ 박규희 기자 :

북한에 억류돼 있는 국군포로들은 이제 대부분 70살 전후여서 송환 시기를 미루면 끝내 돌아오지 못한 채 한많은 생을 마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들이 어떻게 하면 살아서 고향에 돌아올 수 있을지 정부는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입니다.

KBS 뉴스, 박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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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억류 포로송환대책 시급
    • 입력 1998-09-30 21:00:00
    뉴스 9

@포로송환 대책 시급


⊙ 황수경 앵커 :

오늘 귀환한 장무환 씨도 북한에서 참혹한 생활을 하고 있는 국군포로들에 대해서 증언했습니다. 이제는 정부가 나서서 북한에 억류돼 있는 국군포로의 송환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때입니다.

보도에 박규희 기자입니다.


⊙ 박규희 기자 :

6.25전쟁 포로송환 협상이 거론되던 50년 12월, 북한의 평양방송은 국군 6만 5천여명을 생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포로교환 당시 돌아온 사람은 8천 300여명에 불과해 5만 여명은 풀려나지 못했습니다. 국방부도 국군 포로 숫자를 만 9천여명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 김행복 (국방군사연구소) :

한 10분의1 정도 남아있다고 하더라도 6천명쯤은 추정이 가능하겠습니다.

⊙ 박규희 기자 :

오늘 귀환한 장무환 씨도 북한 상화탄광에 역류돼 있는 국군포로 30여명의 명단을 알고 있다고 당국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을 탈출해 귀환한 국군포로 조창호 씨와 양순용 씨도 생존 포로가 억류돼 있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 조창호 국군포로 (94년 귀환) :

이미 한 5, 6명의 국군포로가 집결하고 있었습니다.


⊙ 박규희 기자 :

정부는 그동안 북한의 일방적 거부 때문에 이들의 송환 협상을 포기한 상태로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 이철승 회장 (건국 50주년 기념사업회) :

국가의 기본적인 임무를 무시하고 등한시 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왔습니다. 세계에 이런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습니다.


⊙ 박규희 기자 :

북한에 억류돼 있는 국군포로들은 이제 대부분 70살 전후여서 송환 시기를 미루면 끝내 돌아오지 못한 채 한많은 생을 마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들이 어떻게 하면 살아서 고향에 돌아올 수 있을지 정부는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입니다.

KBS 뉴스, 박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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