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훔쳐 불법판매

입력 1998.09.30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휴대폰 훔쳐 불법판매


⊙ 황수경 앵커 :

술 취한 사람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휴대폰을 훔친 뒤 이를 시중에 싼 값에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상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상협 기자 :

휴대폰 수백 여개가 경찰서 책상 위에 진열돼 있습니다. 한 모씨 등 일당 5명이 훔쳐온 것들입니다. 이들은 술에 취한 사람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지난 6월부터 4개월 동안 강남 일대의 취객들을 상대로 훔쳐온 휴대폰은 300여대가 넘습니다.


⊙ 한 00씨 (피의자) :

핸드폰 가져오면 2만원씩 준다고 해서 판 것 뿐이에요.


⊙ 김상협 기자 :

이들은 취객으로부터 훔친 휴대폰을 이처럼 중고 휴대폰 전문 대리점에 개당 2만원씩 받고 팔아 넘겼습니다. 대리점업자 윤 모씨는 시중 가격의 1/3 값으로 훔친 휴대폰을 일반 고객들에게 팔았습니다. 윤씨는 휴대폰의 일련번호를 복제하거나 바꾸는 수법을 써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이동통신 관계자 :

훔친 휴대폰을 팔려면 복제밖에 없죠. 용산 같은데 그런 기계가 있어요. 기존의 일련번호를 지우고 새 번호 심어....


⊙ 김상협 기자 :

훔친 휴대폰의 경우 대부분 불법복제 된다는 것은 중고 대리점업자들 사이에서는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 대리점업자 :

훔친 휴대폰을 쓴다고 하면 복제해야죠. 복제는 가능하죠. 수요가 있으니까 공급이 가능한거지..


⊙ 김상협 기자 :

최근 싼 값으로 휴대폰을 사려는 사람들이 많아 휴대폰과 관련된 범죄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휴대폰 훔쳐 불법판매
    • 입력 1998-09-30 21:00:00
    뉴스 9

@휴대폰 훔쳐 불법판매


⊙ 황수경 앵커 :

술 취한 사람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휴대폰을 훔친 뒤 이를 시중에 싼 값에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상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상협 기자 :

휴대폰 수백 여개가 경찰서 책상 위에 진열돼 있습니다. 한 모씨 등 일당 5명이 훔쳐온 것들입니다. 이들은 술에 취한 사람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지난 6월부터 4개월 동안 강남 일대의 취객들을 상대로 훔쳐온 휴대폰은 300여대가 넘습니다.


⊙ 한 00씨 (피의자) :

핸드폰 가져오면 2만원씩 준다고 해서 판 것 뿐이에요.


⊙ 김상협 기자 :

이들은 취객으로부터 훔친 휴대폰을 이처럼 중고 휴대폰 전문 대리점에 개당 2만원씩 받고 팔아 넘겼습니다. 대리점업자 윤 모씨는 시중 가격의 1/3 값으로 훔친 휴대폰을 일반 고객들에게 팔았습니다. 윤씨는 휴대폰의 일련번호를 복제하거나 바꾸는 수법을 써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이동통신 관계자 :

훔친 휴대폰을 팔려면 복제밖에 없죠. 용산 같은데 그런 기계가 있어요. 기존의 일련번호를 지우고 새 번호 심어....


⊙ 김상협 기자 :

훔친 휴대폰의 경우 대부분 불법복제 된다는 것은 중고 대리점업자들 사이에서는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 대리점업자 :

훔친 휴대폰을 쓴다고 하면 복제해야죠. 복제는 가능하죠. 수요가 있으니까 공급이 가능한거지..


⊙ 김상협 기자 :

최근 싼 값으로 휴대폰을 사려는 사람들이 많아 휴대폰과 관련된 범죄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