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사이에서 뇌호흡 인기

@'뇌호흡' 인기

최근 학생들 사이에서 뇌호흡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 때문입니다.

조일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조일수 기자 :

앞을 전혀 볼 수 없는 데도 또박또박 책을 잃어 내려갑니다. 뇌호흡을 6달동안 수련한 뒤 생긴 믿기 어려운 능력입니다.

⊙ 이규진 (서울 대명초등 3년) :

화면에 영화 스크린 만큼 뜨구요. 그곳에 글씨가 나타나요.

⊙ 조일수 기자 :

뇌호흡이란 호흡을 통해 뇌에 기를 불어 넣는 일종의 명상법, 올해 4월 보급된 이래 벌써 만명이 수련을 시작했습니다. 학업에 도움이 된다며 학생들이 절반을 차지합니다.

⊙ 왕인영 (서울 송곡여고 1학년) :

집중력도 좋아지고 마음이 편안해지고 그런다고 해 가지고 공부에 도움도 많이 될 것 같고 그래서...

⊙ 조일수 기자 :

실제로 뇌 호흡과 학업 성적과의 연관성을 따져 본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고려대 유성무 교수는 8주동안 학생 280여 명을 대상으로 뇌 호흡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직감력은 95%, 기억력은 17%정도 향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신체의 어떤 과정을 거쳐 효과가 나타난지에 대해서는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다는 반박도 만만치 않습니다. 따라서 뇌호흡의 과정과 효과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조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