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매연 저감정책위해 개발된 매연후 처리 장치, 실효 거두지 못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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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하는 매연정책; 매연후처리장치 성능조사결과및 시꺼먼 매연
@표류하는 매연정책
⊙ 황수경 앵커 :
정부가 추진해 오고 있는 자동차 매연 저감정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몇년에 걸쳐서 개발된 매연 후 처리 장치의 성능이 떨어지는데다가 값도 비싸서 이를 자발적으로 부착하는 자동차가 없기 때문입니다. 김명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명섭 기자 :
버스와 트럭 등 경유 자동차의 숫자는 전체 차량의 약 30% 그러나 배출가스는 전체 차량의 무려 65%나 차지해 도시 대기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때문에 지난 92년부터 경유차의 배기계통에 부착해 매연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매연 후 처리장치 개발을 추진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국내외에서 개발된 매연 후 처리 장치의 성능을 조사한 결과 매연 등 배기가스를 제대로 제거할 수 있는 장치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정일록 소장 (자동차공해연구소) :
매연, 미세먼지, 질소산화물, 이 3가지 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장치는 저희들이 국내외 장치를 수거해서 시험한 결과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 김명섭 기자 :
국내 매연 후 처리장치 인증업체인 3개사의 제품이 모두 유해 물질이 증가하거나 출력이 감소해 내구성이 떨어지는 등의 결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나마 인증을 받은 매연 후 처리 장치의 가격이 峙勇맙愎肉?이르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버스회사들은 부착을 꺼려하고 있습니다. 매연 후 처리 장치 부착 실적은 지난해 서울 시내 청소 트럭의 1,400대, 버스에는 한 대도 부착을 못하자 국내 인증업체들은 올해 매연 후 처리장치 생산라인을 모두 폐쇄해 버렸습니다.
⊙ 차승환 과장 (환경부 교통공해과) :
장치를 부착함으로 해서 사회적으로 어떠한 경제성이 있는지 평가를 해서 사업을 계속 추진해 나갈 그런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 김명섭 기자 :
매연 저감정책이 이처럼 실효를 거두지 못한다면 대도시 대기오염 대책도 재검토 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됩니다.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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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매연 저감정책위해 개발된 매연후 처리 장치, 실효 거두지 못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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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8-10-08 21:00:00

표류하는 매연정책; 매연후처리장치 성능조사결과및 시꺼먼 매연
@표류하는 매연정책
⊙ 황수경 앵커 :
정부가 추진해 오고 있는 자동차 매연 저감정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몇년에 걸쳐서 개발된 매연 후 처리 장치의 성능이 떨어지는데다가 값도 비싸서 이를 자발적으로 부착하는 자동차가 없기 때문입니다. 김명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명섭 기자 :
버스와 트럭 등 경유 자동차의 숫자는 전체 차량의 약 30% 그러나 배출가스는 전체 차량의 무려 65%나 차지해 도시 대기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때문에 지난 92년부터 경유차의 배기계통에 부착해 매연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매연 후 처리장치 개발을 추진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국내외에서 개발된 매연 후 처리 장치의 성능을 조사한 결과 매연 등 배기가스를 제대로 제거할 수 있는 장치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정일록 소장 (자동차공해연구소) :
매연, 미세먼지, 질소산화물, 이 3가지 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장치는 저희들이 국내외 장치를 수거해서 시험한 결과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 김명섭 기자 :
국내 매연 후 처리장치 인증업체인 3개사의 제품이 모두 유해 물질이 증가하거나 출력이 감소해 내구성이 떨어지는 등의 결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나마 인증을 받은 매연 후 처리 장치의 가격이 峙勇맙愎肉?이르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버스회사들은 부착을 꺼려하고 있습니다. 매연 후 처리 장치 부착 실적은 지난해 서울 시내 청소 트럭의 1,400대, 버스에는 한 대도 부착을 못하자 국내 인증업체들은 올해 매연 후 처리장치 생산라인을 모두 폐쇄해 버렸습니다.
⊙ 차승환 과장 (환경부 교통공해과) :
장치를 부착함으로 해서 사회적으로 어떠한 경제성이 있는지 평가를 해서 사업을 계속 추진해 나갈 그런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 김명섭 기자 :
매연 저감정책이 이처럼 실효를 거두지 못한다면 대도시 대기오염 대책도 재검토 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됩니다.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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