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추적] 가짜 원석 진짜로 둔갑, 보석업계 대혼란

입력 1998.10.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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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추적 781-1234

보석업계 대혼란


결혼철을 앞두고 혼수품으로 다이아몬드를 구입하실 분들 각별히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얼마전 이 시간에 보도해 드렸던 다이아몬드와 매우 흡사한 보석 모이사나이트가 최근 실제로 다이아몬드로 둔갑해 팔리는 바람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구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구영희 기자 :

다이아몬드가 아니지만 감별기가 다이아드로 감별해 내는 보석 전문감정사까지도 다이아몬드로 알고 감정서를 떼어준 보석 그러나 다이아몬드가 아니라 모이사나이트입니다. 지난달 이 보석상이 미국교포라는 사람이 다이아몬드를 사달라며 찾아왔습니다. 시가 400만원은 될 8부짜리 다이아몬드였습니다. 감별기로 확인한 결과 다이아몬드가 확실했지만 감정서가 없어 120만원만 주고 샀습니다. 그러나 이 보석은 다이아몬드의 10분의 1값 그러니까 40만원밖에 안 되는 모이사나이트.


⊙ 강경호 (피해자) :

정보가 없었죠 전혀 이제 이런 게 새로 있는지도 모르고 기계에 의해서 다이아몬드라고 판독이 되었기 때문에.


⊙ 구영희 기자 :

그도 그럴 것이 일반 감별기로는 도저히 구별이 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미국에서는 모이사나이트만 전문적으로 식별하는 감별기까지 개발됐습니다. 이 감별기를 다이아몬드에 대보겠습니다. 이처럼 삐하는 소리와 함께 반응이 일어나지만 모이사나이트에서는 아무런 반응도 일어나지 않아 쉽게 구별이 갑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보급된 이 전용 감별기는 단 한대 뿐 따라서 대부분의 보석상은 감쪽같은 둔갑에 속아넘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 서원조 (보석 수입업자) :

모이사나이트가 지금 현재 점점 많은 수량이 많이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악덕 상인들이 만일 개입될 경우 다이아몬드로 소비자들이 오인해서 구입할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 구영희 기자 :

모이사나이트가 들어온 지 두달 만에 팔린 물량은 벌써 200캐럿 보석업계의 대혼란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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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추적] 가짜 원석 진짜로 둔갑, 보석업계 대혼란
    • 입력 1998-10-15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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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업계 대혼란


결혼철을 앞두고 혼수품으로 다이아몬드를 구입하실 분들 각별히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얼마전 이 시간에 보도해 드렸던 다이아몬드와 매우 흡사한 보석 모이사나이트가 최근 실제로 다이아몬드로 둔갑해 팔리는 바람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구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구영희 기자 :

다이아몬드가 아니지만 감별기가 다이아드로 감별해 내는 보석 전문감정사까지도 다이아몬드로 알고 감정서를 떼어준 보석 그러나 다이아몬드가 아니라 모이사나이트입니다. 지난달 이 보석상이 미국교포라는 사람이 다이아몬드를 사달라며 찾아왔습니다. 시가 400만원은 될 8부짜리 다이아몬드였습니다. 감별기로 확인한 결과 다이아몬드가 확실했지만 감정서가 없어 120만원만 주고 샀습니다. 그러나 이 보석은 다이아몬드의 10분의 1값 그러니까 40만원밖에 안 되는 모이사나이트.


⊙ 강경호 (피해자) :

정보가 없었죠 전혀 이제 이런 게 새로 있는지도 모르고 기계에 의해서 다이아몬드라고 판독이 되었기 때문에.


⊙ 구영희 기자 :

그도 그럴 것이 일반 감별기로는 도저히 구별이 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미국에서는 모이사나이트만 전문적으로 식별하는 감별기까지 개발됐습니다. 이 감별기를 다이아몬드에 대보겠습니다. 이처럼 삐하는 소리와 함께 반응이 일어나지만 모이사나이트에서는 아무런 반응도 일어나지 않아 쉽게 구별이 갑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보급된 이 전용 감별기는 단 한대 뿐 따라서 대부분의 보석상은 감쪽같은 둔갑에 속아넘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 서원조 (보석 수입업자) :

모이사나이트가 지금 현재 점점 많은 수량이 많이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악덕 상인들이 만일 개입될 경우 다이아몬드로 소비자들이 오인해서 구입할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 구영희 기자 :

모이사나이트가 들어온 지 두달 만에 팔린 물량은 벌써 200캐럿 보석업계의 대혼란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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