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절도 밤에는 강도

입력 1998.10.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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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절도 밤 강도


낮에는 빈집을 털고 밤에는 취객을 상대로 강도행각을 벌여온 일당 4명이 오늘 경찰에 잡혔습니다. 이들 가운데는 버젓이 금은방을 운영하는 30대 상인도 끼어 있었습니다.

정제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정제혁 기자 :

경찰서 조사실 책상 위에 온통 다이아몬드와 진주 등 화려한 보석 반지로 가득합니다. 각종 보석 목걸이와 은수저 등 금은방을 옮겨 놓은 것 같습니다. 모두 강절도 행각을 벌이다 붙잡힌 주 모씨 등 네명으로부터 압수한 물품들입니다. 이들은 올 4월부터 낮에는 빈집을 털고 밤에는 취객들을 상대로 금품을 터는 강절도 행각을 70여차례나 벌여왔습니다.


⊙ 주 모씨 (강절도 피의자) :

초인종 눌러 빈집 확인하고 들어갔습니다. 길에서 술먹고 자는 사람 지갑도 빼고.


⊙ 정제혁 기자 :

특히 오늘 붙잡힌 사람중에는 금은방을 경영하는 31살 박 모씨도 끼어 있었습니다. 박씨는 지난 7월 주 모씨 등이 훔친 장물을 처리해 주면서 범죄에 빠져 들었습니다. 박씨는 급기야는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주씨 등이 빈집을 터는 것을 돕는 등 범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게 되었습니다. 장애인인 박씨는 지난해 연 금은방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 박 모씨 (절도 피의자) :

13년동안 번돈 다 모아서 금은방 냈는데 생활이 안될 정도였습니다.


⊙ 정제혁 기자 :

박씨는 경영난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돈을 쉽게 벌 수 있다는 생각에 이윤이 많이 남는 장물의 유혹에 점차 깊게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KBS 뉴스, 정제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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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낮에는 절도 밤에는 강도
    • 입력 1998-10-18 21:00:00
    뉴스 9

@낮 절도 밤 강도


낮에는 빈집을 털고 밤에는 취객을 상대로 강도행각을 벌여온 일당 4명이 오늘 경찰에 잡혔습니다. 이들 가운데는 버젓이 금은방을 운영하는 30대 상인도 끼어 있었습니다.

정제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정제혁 기자 :

경찰서 조사실 책상 위에 온통 다이아몬드와 진주 등 화려한 보석 반지로 가득합니다. 각종 보석 목걸이와 은수저 등 금은방을 옮겨 놓은 것 같습니다. 모두 강절도 행각을 벌이다 붙잡힌 주 모씨 등 네명으로부터 압수한 물품들입니다. 이들은 올 4월부터 낮에는 빈집을 털고 밤에는 취객들을 상대로 금품을 터는 강절도 행각을 70여차례나 벌여왔습니다.


⊙ 주 모씨 (강절도 피의자) :

초인종 눌러 빈집 확인하고 들어갔습니다. 길에서 술먹고 자는 사람 지갑도 빼고.


⊙ 정제혁 기자 :

특히 오늘 붙잡힌 사람중에는 금은방을 경영하는 31살 박 모씨도 끼어 있었습니다. 박씨는 지난 7월 주 모씨 등이 훔친 장물을 처리해 주면서 범죄에 빠져 들었습니다. 박씨는 급기야는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주씨 등이 빈집을 터는 것을 돕는 등 범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게 되었습니다. 장애인인 박씨는 지난해 연 금은방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 박 모씨 (절도 피의자) :

13년동안 번돈 다 모아서 금은방 냈는데 생활이 안될 정도였습니다.


⊙ 정제혁 기자 :

박씨는 경영난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돈을 쉽게 벌 수 있다는 생각에 이윤이 많이 남는 장물의 유혹에 점차 깊게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KBS 뉴스, 정제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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