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사태 원인, 박정희 전대통령의 엽색 행각

입력 1998.10.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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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원인은 엽색"


⊙ 공정민 앵커 :

오는 26일이면 박정희 전 대통령이 당시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에게 살해된지 19년이 됩니다마는 아직도 살해 동기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김재규 씨의 부하인 박선호 의전 과장은 박 전 대통령의 엽색 행각이 한 원인이 됐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그 법정 진술 육성이 오늘 공개됐습니다.

보도에 강선규 기자입니다.


⊙ 강선규 기자 :

박정희 전 대통령의 비밀요정으로 알려진 중앙정보부 궁정동 연회장 절대권력자의 최후의 자리에는 20대 여가수와 여대생 모델이 있었습니다. 김재규 당시 중앙정보부장 부하인 박선호 의전과장은 사흘에 한번씩 여흥자리가 마련됐고 참석 여인들은 유명 연예인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 박선호 (당시 '중정' 의전과장 법정진술) :

서울 시민이 깜짝 놀랄 것이고 수십명의 일류 연예인들이 관련됐다.


⊙ 강선규 기자 :

박 과장은 자신이 채홍사 역할을 했고 차지철 당시 경호실장이 여인들을 심사했다고 말했습니다. 박 과장의 이같은 진술은 10.26 사건이 정치적 명분보다 박 전 대통령의 사생활 문란으로 인한 판단력 마비와 그것에 대한 측근들의 환멸감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에 설득력을 얻게 합니다. 박 과장은 자식 키우는 아버지로써 할일이 못된다는 생각이 들어 여러 차례 그만 두려고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최고 권력자의 최후는 방탕한 엽색 행각이 한 원인이 됐다는 증언입니다.


⊙ 박선호 (79년 12월 법정진술) :

이로 인해 국민들이 갈망했던 민주회복을 10-20년 앞당겼다


⊙ 강선규 기자 :

박정희의 유산이라는 책자를 낸 언론인 김정운 씨는 오늘 박선호 과장의 법정진술 육성 테잎을 공개했습니다.

KBS 뉴스, 강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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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26사태 원인, 박정희 전대통령의 엽색 행각
    • 입력 1998-10-18 21:00:00
    뉴스 9

@"10.26원인은 엽색"


⊙ 공정민 앵커 :

오는 26일이면 박정희 전 대통령이 당시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에게 살해된지 19년이 됩니다마는 아직도 살해 동기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김재규 씨의 부하인 박선호 의전 과장은 박 전 대통령의 엽색 행각이 한 원인이 됐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그 법정 진술 육성이 오늘 공개됐습니다.

보도에 강선규 기자입니다.


⊙ 강선규 기자 :

박정희 전 대통령의 비밀요정으로 알려진 중앙정보부 궁정동 연회장 절대권력자의 최후의 자리에는 20대 여가수와 여대생 모델이 있었습니다. 김재규 당시 중앙정보부장 부하인 박선호 의전과장은 사흘에 한번씩 여흥자리가 마련됐고 참석 여인들은 유명 연예인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 박선호 (당시 '중정' 의전과장 법정진술) :

서울 시민이 깜짝 놀랄 것이고 수십명의 일류 연예인들이 관련됐다.


⊙ 강선규 기자 :

박 과장은 자신이 채홍사 역할을 했고 차지철 당시 경호실장이 여인들을 심사했다고 말했습니다. 박 과장의 이같은 진술은 10.26 사건이 정치적 명분보다 박 전 대통령의 사생활 문란으로 인한 판단력 마비와 그것에 대한 측근들의 환멸감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에 설득력을 얻게 합니다. 박 과장은 자식 키우는 아버지로써 할일이 못된다는 생각이 들어 여러 차례 그만 두려고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최고 권력자의 최후는 방탕한 엽색 행각이 한 원인이 됐다는 증언입니다.


⊙ 박선호 (79년 12월 법정진술) :

이로 인해 국민들이 갈망했던 민주회복을 10-20년 앞당겼다


⊙ 강선규 기자 :

박정희의 유산이라는 책자를 낸 언론인 김정운 씨는 오늘 박선호 과장의 법정진술 육성 테잎을 공개했습니다.

KBS 뉴스, 강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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