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과외는 사기

입력 1998.10.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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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과외는 사기


⊙ 김종진 앵커 :

김영은씨에게 자녀들의 고액과외를 시킨 학부모 가운데 여러 사람이 돈을 되돌려 받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학부모들을 솔긱하게 한 쪽집게 과외라는 주장이 사기였음을 김씨 스스로도 인정한 셈입니다.

박 에스더 기자의 취재입니다.


⊙ 박 에스더 기자 :

지난 96년 김 모씨는 아들에게 과외를 시키기로 하고 김영은 원장에게 3천6백만원을 줬습니다. 그러나 유명강사 한테서 족집게 과외를 받게 해준다던 약속이 지켜지지 않자 김씨는 20일만에 환불을 요구했고 김 원장은 3천만원을 되돌려 줬습니다. 환경부 국장 강 모씨도 김 원장에게 전 천2백만원 가운데 9백만원을 돌려받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강00 씨 :

고소한다고 담임한테 증인 서 달라니까 미안하다, 없었던 일로 하자...


⊙ 박 에스더 기자 :

김 원장은 유명 강사에게 족집게 과외를 한다고 했지만 대부분 대학생이 가르쳤습니다.


⊙ 고액과외 학부모 :

효과가 없죠. 숙제내서 문제집 푸는 건데 자기 스스로 해야 되는건데...


⊙ 박 에스더 기자 :

결국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도중에 과외를 중단했습니다. 3천만원을 주고 과외를 시작했던 기업인 남 모씨는 하룻만에 그만뒀습니다. 천8백만원을 줬더 이 모씨도 시작하자마자 김 원장이 돈을 더 요구해 계속할 수가 없었습니다.


⊙ 고액과외 학부모 :

돈 더 요구해서 2주만에 그만두고 환불해 달랬는데 돈이 없다고...


⊙ 박 에스더 기자 :

그러나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담임선생님이 관련돼있어 내신성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등 김 원장의 협박에 돈을 포기했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학부모들은 족집게 과외는커녕 돈만 날린 채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는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 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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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액과외는 사기
    • 입력 1998-10-19 21:00:00
    뉴스 9

@고액과외는 사기


⊙ 김종진 앵커 :

김영은씨에게 자녀들의 고액과외를 시킨 학부모 가운데 여러 사람이 돈을 되돌려 받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학부모들을 솔긱하게 한 쪽집게 과외라는 주장이 사기였음을 김씨 스스로도 인정한 셈입니다.

박 에스더 기자의 취재입니다.


⊙ 박 에스더 기자 :

지난 96년 김 모씨는 아들에게 과외를 시키기로 하고 김영은 원장에게 3천6백만원을 줬습니다. 그러나 유명강사 한테서 족집게 과외를 받게 해준다던 약속이 지켜지지 않자 김씨는 20일만에 환불을 요구했고 김 원장은 3천만원을 되돌려 줬습니다. 환경부 국장 강 모씨도 김 원장에게 전 천2백만원 가운데 9백만원을 돌려받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강00 씨 :

고소한다고 담임한테 증인 서 달라니까 미안하다, 없었던 일로 하자...


⊙ 박 에스더 기자 :

김 원장은 유명 강사에게 족집게 과외를 한다고 했지만 대부분 대학생이 가르쳤습니다.


⊙ 고액과외 학부모 :

효과가 없죠. 숙제내서 문제집 푸는 건데 자기 스스로 해야 되는건데...


⊙ 박 에스더 기자 :

결국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도중에 과외를 중단했습니다. 3천만원을 주고 과외를 시작했던 기업인 남 모씨는 하룻만에 그만뒀습니다. 천8백만원을 줬더 이 모씨도 시작하자마자 김 원장이 돈을 더 요구해 계속할 수가 없었습니다.


⊙ 고액과외 학부모 :

돈 더 요구해서 2주만에 그만두고 환불해 달랬는데 돈이 없다고...


⊙ 박 에스더 기자 :

그러나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담임선생님이 관련돼있어 내신성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등 김 원장의 협박에 돈을 포기했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학부모들은 족집게 과외는커녕 돈만 날린 채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는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 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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