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과외는 사기
⊙ 김종진 앵커 :
김영은씨에게 자녀들의 고액과외를 시킨 학부모 가운데 여러 사람이 돈을 되돌려 받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학부모들을 솔긱하게 한 쪽집게 과외라는 주장이 사기였음을 김씨 스스로도 인정한 셈입니다.
박 에스더 기자의 취재입니다.
⊙ 박 에스더 기자 :
지난 96년 김 모씨는 아들에게 과외를 시키기로 하고 김영은 원장에게 3천6백만원을 줬습니다. 그러나 유명강사 한테서 족집게 과외를 받게 해준다던 약속이 지켜지지 않자 김씨는 20일만에 환불을 요구했고 김 원장은 3천만원을 되돌려 줬습니다. 환경부 국장 강 모씨도 김 원장에게 전 천2백만원 가운데 9백만원을 돌려받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강00 씨 :
고소한다고 담임한테 증인 서 달라니까 미안하다, 없었던 일로 하자...
⊙ 박 에스더 기자 :
김 원장은 유명 강사에게 족집게 과외를 한다고 했지만 대부분 대학생이 가르쳤습니다.
⊙ 고액과외 학부모 :
효과가 없죠. 숙제내서 문제집 푸는 건데 자기 스스로 해야 되는건데...
⊙ 박 에스더 기자 :
결국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도중에 과외를 중단했습니다. 3천만원을 주고 과외를 시작했던 기업인 남 모씨는 하룻만에 그만뒀습니다. 천8백만원을 줬더 이 모씨도 시작하자마자 김 원장이 돈을 더 요구해 계속할 수가 없었습니다.
⊙ 고액과외 학부모 :
돈 더 요구해서 2주만에 그만두고 환불해 달랬는데 돈이 없다고...
⊙ 박 에스더 기자 :
그러나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담임선생님이 관련돼있어 내신성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등 김 원장의 협박에 돈을 포기했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학부모들은 족집게 과외는커녕 돈만 날린 채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는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 에스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고액과외는 사기
-
- 입력 1998-10-19 21:00:00
@고액과외는 사기
⊙ 김종진 앵커 :
김영은씨에게 자녀들의 고액과외를 시킨 학부모 가운데 여러 사람이 돈을 되돌려 받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학부모들을 솔긱하게 한 쪽집게 과외라는 주장이 사기였음을 김씨 스스로도 인정한 셈입니다.
박 에스더 기자의 취재입니다.
⊙ 박 에스더 기자 :
지난 96년 김 모씨는 아들에게 과외를 시키기로 하고 김영은 원장에게 3천6백만원을 줬습니다. 그러나 유명강사 한테서 족집게 과외를 받게 해준다던 약속이 지켜지지 않자 김씨는 20일만에 환불을 요구했고 김 원장은 3천만원을 되돌려 줬습니다. 환경부 국장 강 모씨도 김 원장에게 전 천2백만원 가운데 9백만원을 돌려받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강00 씨 :
고소한다고 담임한테 증인 서 달라니까 미안하다, 없었던 일로 하자...
⊙ 박 에스더 기자 :
김 원장은 유명 강사에게 족집게 과외를 한다고 했지만 대부분 대학생이 가르쳤습니다.
⊙ 고액과외 학부모 :
효과가 없죠. 숙제내서 문제집 푸는 건데 자기 스스로 해야 되는건데...
⊙ 박 에스더 기자 :
결국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도중에 과외를 중단했습니다. 3천만원을 주고 과외를 시작했던 기업인 남 모씨는 하룻만에 그만뒀습니다. 천8백만원을 줬더 이 모씨도 시작하자마자 김 원장이 돈을 더 요구해 계속할 수가 없었습니다.
⊙ 고액과외 학부모 :
돈 더 요구해서 2주만에 그만두고 환불해 달랬는데 돈이 없다고...
⊙ 박 에스더 기자 :
그러나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담임선생님이 관련돼있어 내신성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등 김 원장의 협박에 돈을 포기했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학부모들은 족집게 과외는커녕 돈만 날린 채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는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 에스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