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불량자 급증

입력 1998.10.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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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불량자 폭증


⊙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최근 소득이 크게 줄어들면서 카드대금 연체자가 무려 4백만명, 은행대출금의 원리금을 갚지 못한 사람도 2백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무더기 개인파산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박장범 기자입니다.


"청구된 금액이 있었는데 아직까지 그 금액에 대해서 입금이 안 돼있으십니다. 미납되신 금액 때문에 현재는 카드 사용이 불가하십니다."


⊙ 박장범 기자 :

한 카드회사의 장기 연체자 목록입니다. 올 들어 카드대금을 제때 갚지 못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면서 이 회사에서만 연체자가 20만명을 육박하고 있습니다. 연체자들을 빽빽히 적어 놓은 목록만 백과사전 서 너권 분량입니다. 이처럼 석달 이상 카드대금을 갚지 못한 사람은 현재 무려 4백만명을 넘어 국민 10명 가운데 1명꼴입니다.


⊙ 박태상 (카드회사 채권관리팀) :

카드 사용자의 씀씀이는 종전과 동일함에도 불구하고 퇴직이나 임금 삭감 등으로 인해서 소득은 줄었기 때문에 과거와 비교해서 연체자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 박장범 기자 :

이처럼 연체자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카드회사들은 10만원이 넘는 금액을 5일 이상 연체하는 사람에게는 새 카드 발급을 금지하는 등 신용 관리를 크게 강화하고 있습니다. 은행에서 돈을 빌린 사람들의 사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8월 현재 은행 가계대출금의 원리금을 갚지 못한 사람은 2백만명을 넘어섰고 연체금은 4조 3천억원을 육박합니다. 일단 연체자로 분류돼 신용불량 판정을 받으면 정상적인 금융거래가 불가능해 자금사정은 더 나빠지기 때문에 무더기 개인파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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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용불량자 급증
    • 입력 1998-10-23 21:00:00
    뉴스 9

@신용불량자 폭증


⊙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최근 소득이 크게 줄어들면서 카드대금 연체자가 무려 4백만명, 은행대출금의 원리금을 갚지 못한 사람도 2백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무더기 개인파산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박장범 기자입니다.


"청구된 금액이 있었는데 아직까지 그 금액에 대해서 입금이 안 돼있으십니다. 미납되신 금액 때문에 현재는 카드 사용이 불가하십니다."


⊙ 박장범 기자 :

한 카드회사의 장기 연체자 목록입니다. 올 들어 카드대금을 제때 갚지 못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면서 이 회사에서만 연체자가 20만명을 육박하고 있습니다. 연체자들을 빽빽히 적어 놓은 목록만 백과사전 서 너권 분량입니다. 이처럼 석달 이상 카드대금을 갚지 못한 사람은 현재 무려 4백만명을 넘어 국민 10명 가운데 1명꼴입니다.


⊙ 박태상 (카드회사 채권관리팀) :

카드 사용자의 씀씀이는 종전과 동일함에도 불구하고 퇴직이나 임금 삭감 등으로 인해서 소득은 줄었기 때문에 과거와 비교해서 연체자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 박장범 기자 :

이처럼 연체자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카드회사들은 10만원이 넘는 금액을 5일 이상 연체하는 사람에게는 새 카드 발급을 금지하는 등 신용 관리를 크게 강화하고 있습니다. 은행에서 돈을 빌린 사람들의 사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8월 현재 은행 가계대출금의 원리금을 갚지 못한 사람은 2백만명을 넘어섰고 연체금은 4조 3천억원을 육박합니다. 일단 연체자로 분류돼 신용불량 판정을 받으면 정상적인 금융거래가 불가능해 자금사정은 더 나빠지기 때문에 무더기 개인파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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