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신용카드 거부 70%

입력 1998.10.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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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거부 70%


⊙ 황현정 앵커 :

병원의 70%가 신용카드 결제를 거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갑자기 환자가 생겨 신용카드만 들고 급히 병원을 찾았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입니다.

문숙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문숙영 기자 :

현대사회에서 현금과 똑같은 대접을 받게 된 신용카드, 그러나 병원에서는무용지물일뿐입니다.


⊙ 박경선 (서울 방이동) :

응급실에 간 적이 있어요, 뭐 머리를 다쳐서 그냥 갔는데 카드 수납이 안된다고 그래 가지고 집에를 다시 가 가지고 현금을 다시 찾아 가지고.


⊙ 김승민 (의정부시 호원동) :

장기 입원할 경우에는 가계에 부담이 되는 큰 목돈이 들어가는데 현금과 같이 똑같이 사용되는 카드를 사용 못하게 하면


⊙ 문숙영 기자 :

전국 100병상 이상의 병원 441개의 70%에 해당하는 249개 병원이 신용카드로는 진료비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보건복지부의 조사결과입니다. 병원 측은 이같은 지적에도 불구하고 과중한 카드 수수료를 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 00 병원 원무과장 :

수수료를 1.5%에서 4%를 지불을 해야 됩니다. 그렇게 되면은 연간 저희가 십수억원의 비용이 발생하게 되는데


⊙ 문숙영 기자 :

병원 측은 또 카드로 결제할 경우 수납 대기 시간이 길어져 환자들에게 불편을 준다는 이유도 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환자의 불편은 핑계일 뿐 신용카드 수수를 기피하는 다른 이유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 현진권 박사 (한국 조세연구원) :

신용카드를 사용하게 되면 수입금액이 100% 노출이 됩니다. 이에 따라서 세금을 적극적으로 내야되는


⊙ 문숙영 기자 :

보건복지부는 그러나 소비자의 불편을 뒤로 한 채 신용카드 사용은 전적으로 의료기관이 알아서 할 문제라며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더 큰 문제입니다.

KBS 뉴스, 문숙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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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원, 신용카드 거부 70%
    • 입력 1998-10-23 21:00:00
    뉴스 9

@신용카드 거부 70%


⊙ 황현정 앵커 :

병원의 70%가 신용카드 결제를 거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갑자기 환자가 생겨 신용카드만 들고 급히 병원을 찾았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입니다.

문숙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문숙영 기자 :

현대사회에서 현금과 똑같은 대접을 받게 된 신용카드, 그러나 병원에서는무용지물일뿐입니다.


⊙ 박경선 (서울 방이동) :

응급실에 간 적이 있어요, 뭐 머리를 다쳐서 그냥 갔는데 카드 수납이 안된다고 그래 가지고 집에를 다시 가 가지고 현금을 다시 찾아 가지고.


⊙ 김승민 (의정부시 호원동) :

장기 입원할 경우에는 가계에 부담이 되는 큰 목돈이 들어가는데 현금과 같이 똑같이 사용되는 카드를 사용 못하게 하면


⊙ 문숙영 기자 :

전국 100병상 이상의 병원 441개의 70%에 해당하는 249개 병원이 신용카드로는 진료비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보건복지부의 조사결과입니다. 병원 측은 이같은 지적에도 불구하고 과중한 카드 수수료를 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 00 병원 원무과장 :

수수료를 1.5%에서 4%를 지불을 해야 됩니다. 그렇게 되면은 연간 저희가 십수억원의 비용이 발생하게 되는데


⊙ 문숙영 기자 :

병원 측은 또 카드로 결제할 경우 수납 대기 시간이 길어져 환자들에게 불편을 준다는 이유도 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환자의 불편은 핑계일 뿐 신용카드 수수를 기피하는 다른 이유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 현진권 박사 (한국 조세연구원) :

신용카드를 사용하게 되면 수입금액이 100% 노출이 됩니다. 이에 따라서 세금을 적극적으로 내야되는


⊙ 문숙영 기자 :

보건복지부는 그러나 소비자의 불편을 뒤로 한 채 신용카드 사용은 전적으로 의료기관이 알아서 할 문제라며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더 큰 문제입니다.

KBS 뉴스, 문숙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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