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는 철옹성
⊙ 김종진 앵커 :
최근 금리가 안정되고 통화 공급은 크게 늘어났지만은 은행의 높은 대출금리 만큼은 그대로입니다. 예금 금리는 내리면서도 이렇게 대출금리 인하에는 인색한 은행들이 시중의 자금 사정을 더욱 어렵게 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박장범 기자입니다.
⊙ 박장범 기자 :
한 시중은행의 대출창구, 최근 금리가 안정되면서 돈을 빌리려는 고객들은 크게 늘었지만 높은 이자부담 때문에 창구에서 발길을 돌리기가 일쑤입니다.
⊙ 장승욱 :
아니, 우리 맡기는 것은 이자가 지금 싸잖아요, 그런데 빌려 줄 때는 자기네들은 비싸게 빌려주고.
⊙ 최무희 :
이자 때문에 못 빌리죠. 대출금리가 비싼거죠.
⊙ 박장범 기자 :
시중은행의 평균 대출 금리는 최저 13%대에서 최고 17%대로 여전히 높지만 평균 예금 금리는 최저 8%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14개 시중은행의 예금과 대출 이자 차지에서 얻어지는 마진이 지난해 평균 3.4% 포인트에서 3.9% 포인트로 높아져 이들 은행의 올 상반기 순이익만 1조 3천억원에 이릅니다. 은행들은 수익을 맞추기 위해서는 높은 대출금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 은행직원 :
이자를 줄일려면 저희도 운영을 해야 되는 때가 있어야 되니까, 그 대출금리를 좀 높게 받아서 그거를 보완을 하는 거죠.
⊙ 박장범 기자 :
그러나 높은 대출금리 탓에 가계와 기업이 떠안는 부작용은 커지고 있습니다. 소비 활성화를 통한 경기 부양도 실효를 거둘 수 없는데다 수출기업들은 모처럼 찾아온 신 3저의 호기마저 수출 확대로 연결시키지 못하는 형편입니다. 은행이 보다 적극적으로 대출금리를 낮춰 기업과 개인에게 새로운 자금을 공급해야만 경기가 살아나는 계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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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출금리는 여전히 높아
-
- 입력 1998-10-24 21:00:00
![](/data/fckeditor/vod/multi/kbs9/1998/19981024/1500K_new/170.jpg)
@대출금리는 철옹성
⊙ 김종진 앵커 :
최근 금리가 안정되고 통화 공급은 크게 늘어났지만은 은행의 높은 대출금리 만큼은 그대로입니다. 예금 금리는 내리면서도 이렇게 대출금리 인하에는 인색한 은행들이 시중의 자금 사정을 더욱 어렵게 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박장범 기자입니다.
⊙ 박장범 기자 :
한 시중은행의 대출창구, 최근 금리가 안정되면서 돈을 빌리려는 고객들은 크게 늘었지만 높은 이자부담 때문에 창구에서 발길을 돌리기가 일쑤입니다.
⊙ 장승욱 :
아니, 우리 맡기는 것은 이자가 지금 싸잖아요, 그런데 빌려 줄 때는 자기네들은 비싸게 빌려주고.
⊙ 최무희 :
이자 때문에 못 빌리죠. 대출금리가 비싼거죠.
⊙ 박장범 기자 :
시중은행의 평균 대출 금리는 최저 13%대에서 최고 17%대로 여전히 높지만 평균 예금 금리는 최저 8%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14개 시중은행의 예금과 대출 이자 차지에서 얻어지는 마진이 지난해 평균 3.4% 포인트에서 3.9% 포인트로 높아져 이들 은행의 올 상반기 순이익만 1조 3천억원에 이릅니다. 은행들은 수익을 맞추기 위해서는 높은 대출금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 은행직원 :
이자를 줄일려면 저희도 운영을 해야 되는 때가 있어야 되니까, 그 대출금리를 좀 높게 받아서 그거를 보완을 하는 거죠.
⊙ 박장범 기자 :
그러나 높은 대출금리 탓에 가계와 기업이 떠안는 부작용은 커지고 있습니다. 소비 활성화를 통한 경기 부양도 실효를 거둘 수 없는데다 수출기업들은 모처럼 찾아온 신 3저의 호기마저 수출 확대로 연결시키지 못하는 형편입니다. 은행이 보다 적극적으로 대출금리를 낮춰 기업과 개인에게 새로운 자금을 공급해야만 경기가 살아나는 계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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