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발로 장애 극복 구족화가

입력 1998.10.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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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발로 장애극복


⊙ 공정민 앵커 :

어릴 때 뇌성마비를 앓아서 양손을 쓸 수 없게 된 한 구족화가가 왼쪽 발 하나로 그린 그림을 모아 전시회를 열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영월 방송국 최현서 기자가 이 구족화가를 만나봤습니다.


⊙ 최현서 기자 :

태어난 지 7달만에 뇌성마비로 온몸이 뒤틀리고 양손을 쓸 수 없게 된 구족화가 30살 최용렬 씨. 그러나 이런 장애도 최씨의 의지를 꺾지는 못했습니다. 의족 발가락에 끼운 붓에 먹물을 찍고 화선지에 그림을 그리는 작업이 더디고 힘들어 보이지만 그림에 대한 열정과 진지함이 배어 나옵니다.


⊙ 최웅렬 (구족화가) :

의지와 노력이 중요하지 신체의 어떤 그런 단점들은 점차적으로 약화되리라고 생각합니다.


⊙ 최현서 기자 :

어릴 때 장애의 몸으로 만난 그림은 최씨에게 인생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화선지가 자신의 꿈을 펼치는 무대이기 때문입니다. 신체 장애를 딛고 그리는 최 화백의 그림 곳곳에는 남다른 땀과 노력이 그리고 불굴의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왼발만을 이용해 컴퓨터 자판을 누르기가 힘들지만 틈틈이 공부한 한시를 쓰고 PC 통신을 통해 다른 세상을 접하는 일이 새롭기만 합니다.


⊙ 고주서 (사진작가) :

IMF 시대를 접어들어서 이러한 최 화백의 의지와 불굴의 정신을 본받는다면 쉽게 타파할 수 있다고 생각 들고.


⊙ 최현서 기자 :

조그만 어려움만 닥쳐도 쉽게 포기하고 세상에 불만을 나타내는 요즘 세태에서 최씨의 왼발은 남다른 의미로 다가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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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발로 장애 극복 구족화가
    • 입력 1998-10-25 21:00:00
    뉴스 9

@왼발로 장애극복


⊙ 공정민 앵커 :

어릴 때 뇌성마비를 앓아서 양손을 쓸 수 없게 된 한 구족화가가 왼쪽 발 하나로 그린 그림을 모아 전시회를 열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영월 방송국 최현서 기자가 이 구족화가를 만나봤습니다.


⊙ 최현서 기자 :

태어난 지 7달만에 뇌성마비로 온몸이 뒤틀리고 양손을 쓸 수 없게 된 구족화가 30살 최용렬 씨. 그러나 이런 장애도 최씨의 의지를 꺾지는 못했습니다. 의족 발가락에 끼운 붓에 먹물을 찍고 화선지에 그림을 그리는 작업이 더디고 힘들어 보이지만 그림에 대한 열정과 진지함이 배어 나옵니다.


⊙ 최웅렬 (구족화가) :

의지와 노력이 중요하지 신체의 어떤 그런 단점들은 점차적으로 약화되리라고 생각합니다.


⊙ 최현서 기자 :

어릴 때 장애의 몸으로 만난 그림은 최씨에게 인생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화선지가 자신의 꿈을 펼치는 무대이기 때문입니다. 신체 장애를 딛고 그리는 최 화백의 그림 곳곳에는 남다른 땀과 노력이 그리고 불굴의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왼발만을 이용해 컴퓨터 자판을 누르기가 힘들지만 틈틈이 공부한 한시를 쓰고 PC 통신을 통해 다른 세상을 접하는 일이 새롭기만 합니다.


⊙ 고주서 (사진작가) :

IMF 시대를 접어들어서 이러한 최 화백의 의지와 불굴의 정신을 본받는다면 쉽게 타파할 수 있다고 생각 들고.


⊙ 최현서 기자 :

조그만 어려움만 닥쳐도 쉽게 포기하고 세상에 불만을 나타내는 요즘 세태에서 최씨의 왼발은 남다른 의미로 다가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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