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 두려워요... 12년간 가수 김창완 스토킹한 극성팬 구속

입력 1998.11.11 (21:00) 수정 2022.04.03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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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유명 연예인들 가운데는 극성팬이 계속 쫓아다니고 괴롭히는 이른바 스토킹에 시달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이런 경우의 하나로 오늘 가수 김창완 씨를 12년동안이나 따라 다니며 괴롭혀온 극성팬이 구속되었습니다.


보도에 박상범 기자입니다.


⊙ 박상범 기자 :

이렇게 노래하는 김창완 씨의 웃음 뒤에는 12년 동안이나 극성팬에게 시달림을 당해온 고통이 있었습니다.

김씨는 이 극성팬을 피해 10번이나 전화번호를 바꿨고 세 번이나 집을 옮겼습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지난 94년에는 김씨의 코뼈를 부러뜨렸고 지난달에는 집 유리창을 부셨습니다.


⊙ 신 00 씨 :

파출소를 가게 되더라도 좀 만나보려고 그랬습니다.


⊙ 박상범 기자 :

집까지 쫓아오고 집요하게 전화를 해 괴롭히는 이른바 스토킹 피해는 그 유형도 다양합니다.


⊙ 이경규 (개그맨) :

날 죽이겠다고 그리고 내가 어디에 간다는 것도 알아요


⊙ 엄정화 (가수) :

나이도 좀 드신 분 같은데 전화가 와서 엄정화 씨는 무슨 꽃을 좋아하나요?


⊙ 최수종 (탤런트) :

우리 지금 당장 돈이 필요하니까 얼마를 언제까지 좀 해줬으면 좋겠다 뭐, 그런 걸로 전화오는 예도 많고.


⊙ 박상범 기자 :

스토킹은 싫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힌 사람을 집요하게 쫓아 다닌다는 점에서 열성 팬들과는 구분됩니다.


⊙ 이소희 (강북성심병원) :

어떤 한 사람에게 집착해서 그 사람으로부터 인정을 받으려고 강박적으로 추구하는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 박상범 기자 :

이 때문에 연예인들은 김창완 씨를 괴롭힌 극성팬의 구속이 스토킹을 차단하는 계기가 돼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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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토킹 두려워요... 12년간 가수 김창완 스토킹한 극성팬 구속
    • 입력 1998-11-11 21:00:00
    • 수정2022-04-03 07:42:47
    뉴스 9

⊙ 황현정 앵커 :

유명 연예인들 가운데는 극성팬이 계속 쫓아다니고 괴롭히는 이른바 스토킹에 시달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이런 경우의 하나로 오늘 가수 김창완 씨를 12년동안이나 따라 다니며 괴롭혀온 극성팬이 구속되었습니다.


보도에 박상범 기자입니다.


⊙ 박상범 기자 :

이렇게 노래하는 김창완 씨의 웃음 뒤에는 12년 동안이나 극성팬에게 시달림을 당해온 고통이 있었습니다.

김씨는 이 극성팬을 피해 10번이나 전화번호를 바꿨고 세 번이나 집을 옮겼습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지난 94년에는 김씨의 코뼈를 부러뜨렸고 지난달에는 집 유리창을 부셨습니다.


⊙ 신 00 씨 :

파출소를 가게 되더라도 좀 만나보려고 그랬습니다.


⊙ 박상범 기자 :

집까지 쫓아오고 집요하게 전화를 해 괴롭히는 이른바 스토킹 피해는 그 유형도 다양합니다.


⊙ 이경규 (개그맨) :

날 죽이겠다고 그리고 내가 어디에 간다는 것도 알아요


⊙ 엄정화 (가수) :

나이도 좀 드신 분 같은데 전화가 와서 엄정화 씨는 무슨 꽃을 좋아하나요?


⊙ 최수종 (탤런트) :

우리 지금 당장 돈이 필요하니까 얼마를 언제까지 좀 해줬으면 좋겠다 뭐, 그런 걸로 전화오는 예도 많고.


⊙ 박상범 기자 :

스토킹은 싫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힌 사람을 집요하게 쫓아 다닌다는 점에서 열성 팬들과는 구분됩니다.


⊙ 이소희 (강북성심병원) :

어떤 한 사람에게 집착해서 그 사람으로부터 인정을 받으려고 강박적으로 추구하는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 박상범 기자 :

이 때문에 연예인들은 김창완 씨를 괴롭힌 극성팬의 구속이 스토킹을 차단하는 계기가 돼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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