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현정 앵커 :
금강산으로 가는 250여명은 금강산 관광열차를 타고 서울에서 동해시까지 갔습니다.
50여년 분단의 세월만큼 열차안의 설레임도 넘쳤습니다.
보도에 박영관 기자입니다.
⊙ 박영관 기자 :
북녘 금강산을 향한 첫 출발, 금강산 관광열차에 오른 250여명의 승객에겐 나이와 상관없이 설레임이 가득합니다.
⊙ 정금순 (실향민, 강원도 철원군) :
밤새 텔레비전도 보고 그냥 빨리 날이 밝기만을 기다려요.
⊙ 박영관 기자 :
열차안 여기저기서 안내책자를 펴놓자 금강산이 손에 잡힐 듯 다가섭니다.
젊었을때 다녀온 금강산의 모습도 여전히 선합니다.
⊙ 실향민 :
여름에 여기 서있어도 추워요. 떨어지는 물 때문에.
⊙ 박영관 기자 :
금강산 자락에서 태어나 7살에 고향을 떠났지만 50년동안 아름다운 금강산의 모습을 가슴에 담고 살아온 실향민도 있습니다.
⊙ 홍용찬 (실향민, 강원도 고성군) :
겨울에는 썰매지치고 여름에는 멱감고 이제 이 고향을 찾아갑니다.
⊙ 박영관 기자 :
평안남도 출신의 단체 여행단도 눈에 띕니다. 비용 때문에 가지 못하는 동향 노인 17명의 여행비용 3천여만원을 박상석 할아버지가 혼자 부담했습니다.
⊙ 박상석 (평안남도 개천군) :
고향을 한번 갔다 보고와서 죽어도 한이 없겠다는 게 우리 이북 사람의
⊙ 박영관 기자 :
독립운동을 위해 고향땅을 떠났는데 벌써 50년이 지났습니다.
⊙ 김우전 (실향민, 평안북도 정주군) :
48년에 김구 선생이 남북협상을 갔을 때 제가 수행을 했기 때문에
⊙ 박영관 기자 :
금강산 관광열차를 탄 실향민들은 이 열차를 타고 바로 금강산까지 갈 수 있는 그날도 하루빨리 오기를 소망했습니다.
⊙ 황진엽 (실향민, 황해도 벽성군) :
관광열차를 타고 금강산까지 직접 이렇게 다녀올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금강산 첫 관광길] 뜬눈으로 동해까지
-
- 입력 1998-11-18 21:00:00
⊙ 황현정 앵커 :
금강산으로 가는 250여명은 금강산 관광열차를 타고 서울에서 동해시까지 갔습니다.
50여년 분단의 세월만큼 열차안의 설레임도 넘쳤습니다.
보도에 박영관 기자입니다.
⊙ 박영관 기자 :
북녘 금강산을 향한 첫 출발, 금강산 관광열차에 오른 250여명의 승객에겐 나이와 상관없이 설레임이 가득합니다.
⊙ 정금순 (실향민, 강원도 철원군) :
밤새 텔레비전도 보고 그냥 빨리 날이 밝기만을 기다려요.
⊙ 박영관 기자 :
열차안 여기저기서 안내책자를 펴놓자 금강산이 손에 잡힐 듯 다가섭니다.
젊었을때 다녀온 금강산의 모습도 여전히 선합니다.
⊙ 실향민 :
여름에 여기 서있어도 추워요. 떨어지는 물 때문에.
⊙ 박영관 기자 :
금강산 자락에서 태어나 7살에 고향을 떠났지만 50년동안 아름다운 금강산의 모습을 가슴에 담고 살아온 실향민도 있습니다.
⊙ 홍용찬 (실향민, 강원도 고성군) :
겨울에는 썰매지치고 여름에는 멱감고 이제 이 고향을 찾아갑니다.
⊙ 박영관 기자 :
평안남도 출신의 단체 여행단도 눈에 띕니다. 비용 때문에 가지 못하는 동향 노인 17명의 여행비용 3천여만원을 박상석 할아버지가 혼자 부담했습니다.
⊙ 박상석 (평안남도 개천군) :
고향을 한번 갔다 보고와서 죽어도 한이 없겠다는 게 우리 이북 사람의
⊙ 박영관 기자 :
독립운동을 위해 고향땅을 떠났는데 벌써 50년이 지났습니다.
⊙ 김우전 (실향민, 평안북도 정주군) :
48년에 김구 선생이 남북협상을 갔을 때 제가 수행을 했기 때문에
⊙ 박영관 기자 :
금강산 관광열차를 탄 실향민들은 이 열차를 타고 바로 금강산까지 갈 수 있는 그날도 하루빨리 오기를 소망했습니다.
⊙ 황진엽 (실향민, 황해도 벽성군) :
관광열차를 타고 금강산까지 직접 이렇게 다녀올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