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 무조건 가산금리

입력 1998.11.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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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 공정민 앵커 :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내렸다고는 하지만 정작 대출을 쓰고 있는 가게에서는 여전히 비싼 이자를 물고 있다고 하소연입니다.

왜 그런지 은행 대출 금리의 문제점을 김종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 김종명 기자 :

가계 자금을 빌려 쓴 은행 고객들, 가계 대출의 평균 금리는 14%대까지 떨어졌지만 실제로는 더 높은 이자를 물고 있습니다.


⊙ 대출 고객 :

"17-18% 금리를 제일 많이 적용을 받고 있고요."

"처음에는 2천만원에서 18만원정도 이자를 물었는데 그 다음에는 24만원, 이렇게 이자가 올라가더니"


⊙ 김종명 기자 :

이렇게 실제로 적용되는 금리가 높은 것은 대출 기간을 연장할 때마다 일방적으로 붙이는 가산금리 때문입니다.

대출기간을 1년 연장할 때 1%, 다시 연장할 때 추가로 0.5%씩이 붙어 3년째는 2%의 금리가 추가되는 것입니다.


⊙ 00은행 여신 담당 :

자금 오래쓸땐 벌칙성 금리를 부과했으나 요즘처럼 자금 많은 상황에선 문제...


⊙ 김종명 기자 :

가계의 금리부담을 높이는 또 다른 요인은 이른바 신용도 가산금리, 은행마다 평균 10%선인 기본 금리에 최고 6%까지의 가산폭을 정해 놓고 신용에 따라 금리를 차등 적용하겠다는 취지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고객들에게는 신용도와는 관계없이 가장 큰 폭의 금리가 붙기 마련입니다.


⊙ 전한백 과장 (한국은행) :

획일적으로 가산금리의 상환에 가깝게 높은 금리가 적용되고 있는.


⊙ 김종명 기자 :

잘못된 가산금리 관행이 고쳐지지 않는 한 일반 가계의 무거운 금리부담은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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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대출, 무조건 가산금리
    • 입력 1998-11-22 21:00:00
    뉴스 9

<앵커멘트>


⊙ 공정민 앵커 :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내렸다고는 하지만 정작 대출을 쓰고 있는 가게에서는 여전히 비싼 이자를 물고 있다고 하소연입니다.

왜 그런지 은행 대출 금리의 문제점을 김종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 김종명 기자 :

가계 자금을 빌려 쓴 은행 고객들, 가계 대출의 평균 금리는 14%대까지 떨어졌지만 실제로는 더 높은 이자를 물고 있습니다.


⊙ 대출 고객 :

"17-18% 금리를 제일 많이 적용을 받고 있고요."

"처음에는 2천만원에서 18만원정도 이자를 물었는데 그 다음에는 24만원, 이렇게 이자가 올라가더니"


⊙ 김종명 기자 :

이렇게 실제로 적용되는 금리가 높은 것은 대출 기간을 연장할 때마다 일방적으로 붙이는 가산금리 때문입니다.

대출기간을 1년 연장할 때 1%, 다시 연장할 때 추가로 0.5%씩이 붙어 3년째는 2%의 금리가 추가되는 것입니다.


⊙ 00은행 여신 담당 :

자금 오래쓸땐 벌칙성 금리를 부과했으나 요즘처럼 자금 많은 상황에선 문제...


⊙ 김종명 기자 :

가계의 금리부담을 높이는 또 다른 요인은 이른바 신용도 가산금리, 은행마다 평균 10%선인 기본 금리에 최고 6%까지의 가산폭을 정해 놓고 신용에 따라 금리를 차등 적용하겠다는 취지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고객들에게는 신용도와는 관계없이 가장 큰 폭의 금리가 붙기 마련입니다.


⊙ 전한백 과장 (한국은행) :

획일적으로 가산금리의 상환에 가깝게 높은 금리가 적용되고 있는.


⊙ 김종명 기자 :

잘못된 가산금리 관행이 고쳐지지 않는 한 일반 가계의 무거운 금리부담은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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