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보수 뇌물공사

입력 1998.11.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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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아파트 관리비가 너무 비싸다 싶더니 이유가 있었습니다. 아파트 보수공사를 둘러싸고 업체와 관리 사무소 입주대표간의 뒷돈 거래가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구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구영희 기자 :

지난 9월 옥상 방수공사를 서울 성산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5억여원이 드는 대규모 공사라 탐내는 업체가 많았지만 공사는 쉽게 부성건설에 돌아왔습니다.

관리 사무소장이 3천2백만원의 뒷돈을 받고 입찰 예정가를 미리 알려주었기 때문입니다.

이 아파트의 외벽 페인트 칠 공사는 2억 3천만원짜린데 입주자 대표가 천 5백만원을 받고 특정업체에 넘겨주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아파트 보수공사에서 관리자나 입주자 대표가 돈을 받고 특정업체에 공사를 주거나 부실공사룰 눈감아 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 대가로 아파트 관리소장과 입주자 대표들은 공사대금의 10에서 많게는 25%의 돈을 받아 챙겨왔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드러난 뒷돈 거래는 빙산의 일각이라는 것이 검찰의 설명입니다.


⊙ 안종식 검사 (서울지검 북부지청) :

1,2백만원 2,3백만원 이런 식으로 받은 경우는 거의 다 있습니다. 사실 전국의 아파트가 이런 식으로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 구영희 기자 :

검찰은 또 적발된 적산건설 등 5개 회사는 서로 담합해서 수도권 아파트 보수공사의 70%를 수주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오늘 이렇게 아파트 보수공사를 둘러싸고 돈을 주고받은 아파트 관리소장과 입주자 대표 등 27명을 적발해 16명을 구속기소했습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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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보수 뇌물공사
    • 입력 1998-11-26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아파트 관리비가 너무 비싸다 싶더니 이유가 있었습니다. 아파트 보수공사를 둘러싸고 업체와 관리 사무소 입주대표간의 뒷돈 거래가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구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구영희 기자 :

지난 9월 옥상 방수공사를 서울 성산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5억여원이 드는 대규모 공사라 탐내는 업체가 많았지만 공사는 쉽게 부성건설에 돌아왔습니다.

관리 사무소장이 3천2백만원의 뒷돈을 받고 입찰 예정가를 미리 알려주었기 때문입니다.

이 아파트의 외벽 페인트 칠 공사는 2억 3천만원짜린데 입주자 대표가 천 5백만원을 받고 특정업체에 넘겨주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아파트 보수공사에서 관리자나 입주자 대표가 돈을 받고 특정업체에 공사를 주거나 부실공사룰 눈감아 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 대가로 아파트 관리소장과 입주자 대표들은 공사대금의 10에서 많게는 25%의 돈을 받아 챙겨왔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드러난 뒷돈 거래는 빙산의 일각이라는 것이 검찰의 설명입니다.


⊙ 안종식 검사 (서울지검 북부지청) :

1,2백만원 2,3백만원 이런 식으로 받은 경우는 거의 다 있습니다. 사실 전국의 아파트가 이런 식으로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 구영희 기자 :

검찰은 또 적발된 적산건설 등 5개 회사는 서로 담합해서 수도권 아파트 보수공사의 70%를 수주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오늘 이렇게 아파트 보수공사를 둘러싸고 돈을 주고받은 아파트 관리소장과 입주자 대표 등 27명을 적발해 16명을 구속기소했습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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